[TV리포트=김수정 기자] 홍상수, 김민희의 신작 ‘그 후'(영화제작 전원사 제작)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14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그 후’에 대해 “남녀의 격한 말싸움과 모욕적 비속어 등이 나오고 뺨을 때리는 등 몸싸움 장면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남녀의 외도와 그에 대한 갈등이라는 주제 설정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내용”이라는 설명과 함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내렸다.
‘그 후’는 유해성(주제)에서 높음을, 폭력성, 대사(저속성), 약물, 모방위험 부문에서는 다소 높음을, 선정성과 공포 부문에서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 후’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와 통화에서 “홍상수 감독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금까지 청소년 관람불가로 등급분류를 신청해왔다”고 설명했다. 홍상수 감독은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96)부터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까지 매 작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그 후’는 출판사 사장과 여직원의 불륜으로 인한 아내와의 갈등을 그린 작품.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은 네 번째 만남이다.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이 출연했다. 7월 6일 국내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및 영화 ‘그 후’ 스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