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박열'(이준익 감독)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영화.
6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가진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람객들이 만점에 가까운 호평세례를 쏟아내며, 실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CGV 골든 에그 지수가 99%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네이버 관객 평점 또한 9.21의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 ‘박열’을 관람한 관객들은 기존 시대극의 전형성을 탈피한 통쾌한 스토리와 유쾌한 웃음, 실화가 주는 진정성과 뜨거운 감동의 메시지에 열광하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박열’에 열광하는 첫 번째 포인트는 사이다 같은 통쾌함과 유쾌한 웃음이다. 일본 제국주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일본 내각에 정면으로 맞서며 적극적인 항일 운동을 펼쳤던 조선 청년 박열의 불덩이 같은 실화 ‘박열’은 권력의 부당함과 모순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그동안의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들이 비장함과 엄숙함을 강조했던 반면, ‘박열’은 시대극의 관습을 탈피,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재기 넘치는 유머를 선사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열’이 폭발적인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 번째 포인트는 가슴을 울리는 뜨거운 감동의 여운이다. 사형을 무릅쓴 대역 사건 재판에 기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저항하며 불꽃같이 타올랐던 청년 박열과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투철한 신념과 항일 투쟁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동의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관동대지진 이후, 단 3일만에 무고한 조선인 6000여 명을 학살한 관동대학살을 은폐하려는 일본의 만행과 계략을 폭로하며 “3.1 만세 운동처럼 조선인 대학살도 묻으려 한다!”고 외치는 박열(이제훈)과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모습은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박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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