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과 ‘부산행’ 배우들의 가상 토크가 눈길을 끈다.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하루아침에 염력을 갖게 된 남자 ‘신석헌’ 역의 류승룡은 “정말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다. 빌딩숲, 아름다운 자연 사이를 날아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신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생활력 강한 딸 ‘신루미’ 역의 심은경은 “한번쯤은 자유롭게 날아보고 싶다”며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초능력에 대한 상상을 전했다.
루미를 돕는 청년 변호사 ‘김정현’ 역의 박정민은 “좋아하고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다”, 루미를 위협하는 ‘민사장’ 역의 김민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노력하고 싶고 육아와 아내를 위해 손과 발이 되어주고 싶다”, 피도 눈물도 없는 ‘홍상무’ 역의 정유미는 “좋아하는 사람을 앞에 앉혀놓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따뜻한 답변으로 훈훈함을 전했다.
기발한 상상력의 소유자 연상호 감독은 “일단 능력을 숨기고 오랫동안 갈고 닦을 것 같다. 좀 더 정교하게 쓰기 위해서 연습하고 고민을 할 것 같다”며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전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끝으로 지난 2016년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에서 대기업 상무 ‘용석’ 역을 맡았던 김의성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살이 안 찌는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세상의 맛있는 것을 다 먹고 싶다”라는 기발한 상상을 전했고,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에 놓인 소녀 ‘수안’ 역을 맡았던 김수안은 “무거운 짐을 들어 올려서 옮겨주고 싶다”며 순수함이 느껴지는 답변을 전해왔다.
‘염력’은 1월 3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염력’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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