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논란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논란 이후 약 열흘 만. 오달수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논란에 전면 반박했다.
오달수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봤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달수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15일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연출의 성폭력 파문 기사에 한 네티즌이 폭로글을 게시하며 촉발됐다. 이 네티즌은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은 할 말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배우다. 1990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내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똑바로 쳐다보면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이와 관련 묵묵부답으로 대응해 논란과 비난을 더욱 부추겼던 바. 이에 대해 오달수는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24일까지 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달수는 현재 영화 ‘이웃 사촌'(이환경 감독) 막바지 촬영 중이며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도 함께 하고 있는 상황. 오달수는 “다행히도 많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과 약속된 촬영일정은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한편 문화계는 이윤택 연극연출가, 한명구 배우 겸 교수, 배우 조민기, 조재현, 최일화 등 성추문 폭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오달수와 곽도원은 논란에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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