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상류사회'(변혁 감독)가 8인 8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서로 다른 욕망으로 얼룩진 다양한 인물들의 매력이 담겨있다. 특히 흑백 배경에 어우러진 각기 다른 색상은 이들의 욕망만큼이나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 시선을 압도한다.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정치계로 뛰어드는 변화무쌍한 인물답게 결연한 눈빛이 돋보이며, “못할 건 뭐야. 때가 되고, 기회가 오면”이라는 카피로 남다른 야심을 엿보게 한다.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수애)은 원하는 것을 거머쥘 수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답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내며, “그 자리, 저 주세요”라는 카피로 더 높은 세계로의 진입을 위해 매사 당당하게 행동하는 그녀의 태도를 짐작하게 한다.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한용석’(윤제문)과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라미란)은 이미 상류사회에 속해있는 인물답게 “그래서, 내가 얻는 건?”, “주제만큼만 하자. 응?”이라는 카피로 ‘가진 자’로 대표되는 이들의 안하무인적인 모습을 엿보게 한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이진욱)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과 “이 제안, 사적인거니?”라는 카피로 옛 애인 ‘오수연’에게 미술관 재개관전 제안을 받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장태준’의 제자이자 민국당 비서관 ‘박은지’(김규선)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과 “제가 뭘 할 수 있죠?”라는 카피로 극의 전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벌가 출신의 미술관 홍보실장 ‘민현아’(한주영)는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 거야”라는 촌철살인의 카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비열한 사업가 ‘백광현’(김강우)은 날 선 표정과 “저희, 법 되게 신경 써요”라는 모순적인 카피로 상류사회를 둘러싼 인물들 사이를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낼 것을 기대케 한다.
‘상류사회’는 8월 2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상류사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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