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아이언맨을 향한 오마주를 선보인다.
지금껏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작품들을 통해 각별한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유지해 온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피터 파커’.
지난 여정들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견인하며 특별한 서사를 쌓아간 두 사람은 타노스와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뜨거운 작별을 고하며 지켜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수트를 직접 디자인하는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의 많은 부분과 닮아 있다. 유럽에서 펼쳐지는 빌런 ‘엘리멘탈’과의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새로운 수트가 필요해진 ‘피터 파커’는 ‘토니 스타크’의 홀로그램 시스템을 이용해 수트 제작에 나선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을 변경해보며 공중에 구현된 홀로그램 수트에 손을 끼워 시연해보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 속 처음으로 자신의 수트를 제작하던 ‘토니 스타크’를 떠올리게 한다.
이를 지켜보던 ‘토니 스타크’의 오랜 친구 ‘해피 호건’(존 파브로)이 들려주는 음악 또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경쾌한 리듬과 함께 흘러나오는 전설적인 락밴드 AC/DC의 ‘Back In Black’은 현시대 가장 아이코닉한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영화 ‘아이언맨’의 첫 시퀀스에 삽입된 곡이자, MCU의 시작을 함께한 최초의 곡이기 때문.
‘토니 스타크’가 선물한 안경 ‘이디스’를 착용한 채 그 안에 탑재된 인공지능과 이야기를 나누는 ‘피터 파커’의 모습과 높은 공중으로부터 날아와 바닥에 착지하는 스파이더맨의 랜딩 포즈 또한 점차 아이언맨을 닮아가 두 히어로의 각별한 관계를 또 한 번 실감케 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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