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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쓰레기봉투는 어느 지역 것일까

김경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경주 기자] 영화 ‘엑시트’에 사용된 쓰레기봉투는 과연 어느 지역의 것일까.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엑시트’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촬영-제작 비하인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쓰레기봉투 등 영화에 사용된 소품이나 배우들의 액션, CG 등에 대한 궁금증이 큰 상황.

때문에 ‘엑시트’ 제작진에 여러 궁금증들을 직접 물어봤다.

# 분홍색 쓰레기봉투, 그 지역이 궁금하다

‘엑시트’는 유독 가스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을 맞아 탈출하고자 하는 용남(조정석) 그리고 의주(임윤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재난의 소재가 ‘가스’라는 특성상, 극 중 용남과 의주는 피부 보호를 위해 ‘쓰레기봉투 옷’을 만들어 입는 장면이 등장한다.

여기서 문득 든 궁금증, 저 쓰레기봉투는 어느 지역에서 가져다 쓴 것일까.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은 일명 ‘쓰봉 슈트’, 즉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특정 지역의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근 감독은 “실제의 것을 사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제작진이 가상의 지역을 설정하고 색감을 정해서 제작을 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제작한 것이라면 분홍색의 색감도 제작진이 정한 것일까?

이상근 감독은 “진핑크 계열의 색감으로 제작한 이유는 진중한 재난의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등장하는 기묘한 의상, 색감의 톤이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신선한 재난 영화 ‘엑시트’의 톤 앤 매너와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대역 아냐? 대역이지?!

건물을 오르내리고 심지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까지 가득한 ‘엑시트’. 때문에 보다 보면 ‘대역이겠지?’ 생각하는 장면들이 많다.

물론 대역이 있긴 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역 분량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는 것이 이상근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상근 감독은 “‘최대한 직접 연기해낸다’라는 기조 하에 들어간 촬영이라 용남과 의주의 대역 분량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카메라 워킹 리허설이나 고난도의 액션 몇 쇼트를 제외하고는 조정석, 임윤아 배우가 많은 부분 직접 연기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자부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대역분들의 노고와 열정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두 배우 모두 직접 달리고 오르고 매달리다 보니 작은 부상들을 입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체력적으로 극한의 상황까지 간 적도 있지만, 엄청난 근성으로 잘 버텨 주셔서 모든 촬영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 뛰어내린 척일까?

‘엑시트’에서 가장 긴장되는 장면 중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마지막 장면의 점프 장면일 것이다.

두 사람의 생사가 달린 상공에서의 점프 장면, 그 장면은 어떻게 촬영한 것일까. 그냥 CG 처리를 하고 배우들은 폴짝, 뛰어내린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 조정석은 최근 TV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10m 높이의 세트장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해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이 장면에 대해 “진짜 엄청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10m 높이 정도 됐다”며 “너무 무서웠다. 아찔하더라. 그때 앞이 안 보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물론 실제 건물은 아니다. 스튜디오에 블루 스크린을 둔 뒤, 세트를 지어놓고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진짜 리얼하게 잘 구현을 해서 놀라웠다”며 “육교 세트, 건물 사이에서 외줄을 타는 세트 등이 정말 리얼했다”고 말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엑시트’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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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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