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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감독이 밝힌 호불호와 박서준, 그리고 취중촬영[인터뷰 종합]

김수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사로잡은 김주환 감독이 오컬트물 ‘사자’로 돌아왔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감독이 전작 ‘청년경찰’에서 박서준, 강하늘로 보여준 남남(男男) 케미는 ‘사자’에서도 여전했다. ‘사자’ 박서준과 안성기는 때로는 아들과 아버지, 때로는 친구 같은 앙상블로 장르를 뛰어넘는 따뜻함을 전한다.

‘사자’는 지난달 31일 개봉해 144만 관객을 동원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통 오컬트 영화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호불호가 나뉘고 있지만, 한국형 다크 히어로물을 개척했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

■ 다음은 TV리포트와 만나 나눈 김주환 감독과 일문일답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영화를 보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본다. 나도 모르는 디테일을 찾아주신 관객분들도 계시고. 여러 반응이 있는 것 같다.

-구마의식과 액션의 결합이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렸다. 박서준의 역할이 컸던 것 같은데.

박서준은 함께 있으면 배울 게 참 많은 친구다. (박)서준이는 대중과의 접점을 공부하고 있고, 나는 영화 문법을 공부하고 있잖나. 함께 공부하고 채워넣어가는 게 고맙고 즐거웠다.

-박서준과 함께 고민하며 방향이나 설정이 달라진 점이 있을까.

원래 시나리오가 더 무서웠다. 무섭게 만드는 게 이 영화에 도움이 될까 싶었다. ‘사자’의 코어타깃은 10대, 20대라고 봤다. 아직 오컬트 장르에 대해 경험이 많지 않은 관객들에게 너무 무섭지 않은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반면 장르물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밋밋할 수도 있을 텐데.

관객층은 계속 변한다.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오락성을 제공하고 싶었다. 마니아층을 위한 영화를 만들면 예산도 줄여야 한다. 적당한 톤앤매너를 맞추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기획 단계부터 코어타깃을 정한 것은 쇼박스 출신으로서 터득한 습관인가.

나라는 아이덴티티가 그런 것 같다. ‘청년경찰’ 때도 다양한 반응이 나왔잖아. 관객들의 마음을 미리 헤아릴 순 없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와 비교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오컬트 장르의 뿌리는 깊다. 원조는 더 오래 전부터 있었다.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 같고, 박서준과 안성기 배우에게 기대하는 건 ‘검은 사제들’, ‘사바하’와는 다를 것 같다. 

-말한대로 박서준-안성기 케미스트리는 ‘사자’의 최대 강점이다. 특히 두 사람이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사자’ 명장면 중 하나다.

그 장면 찍을 때 내가 술을 한잔 했다. 워낙 중요한 장면이었잖아. 참 감사했던 게, 내가 맥주를 한모금 마시자 안성기 선배님께서 ‘나도 마셔야겠다’라며 같이 드셔줬다. 맞춰주시는 게 보이더라. 박배우(박서준)는 어차피 아무리 많이 마셔도 안 취하기 때문에.(웃음)

-차기작은 ‘멍뭉이’다. 어떤 영화인가

작은 규모의 영화이고, 반려견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그린다. 지난해 10년 넘게 키우던 반려견이 죽었다. 한창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 때라, 부모님께서 내게 강아지가 아픈 걸 말씀 안 하셨다. 먹고 사는게 참. 그 현실이 잔인하더라. ‘멍뭉이’ 속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도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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