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올 상반기 외화에 내줬던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엑시트’, ‘봉오동전투’, ‘사자’ 등 8월 흥행을 이어가는 한국 영화들에 이어 오는 9월에도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예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극장가는 외화들의 강세가 이어졌던 바,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박스오피스 1위는 ‘캡틴마블’, 4월과 5월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1위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심지어 지난달에는 1위부터 4위를 모두 외화가 차지하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이렇게 외화에 박스오피스를 내줬던 한국 영화가 이번 달부터 점차 그 기세를 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엑시트’와 ‘사자’, 그리고 지난 7일 개봉한 ‘봉오동전투’ 덕분이다.
‘엑시트’는 순식간에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천만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봉오동전투’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8월 말, 그리고 오는 9월까지 한국 영화의 라인업이 탄탄하게 짜여 있어 극장가 흥행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우선 추석 연휴를 겨냥한 ‘나쁜 녀석들:더 무비’, ‘타짜:원 아이드 잭’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OCN ‘나쁜 녀석들’의 영화 버전,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드라마 출연진인 김상중, 마동석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김아중, 장기용이 가세했다.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인 ‘타짜:원 아이드 잭’은 화투가 아닌 포커로 추석 극장가에 찾아올 예정.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 일출(박정민)의 이야기를 다루며 더욱 화려해진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박해수-서예지의 ‘양자물리학’도 오는 9월 개봉을 결정지었으며 메간 폭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장사리:잊혀진 영웅들’도 오는 9월 말 개봉을 확정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나쁜 녀석들:더 무비’, ‘타짜:원 아이드 잭’, ‘양자물리학’,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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