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영화 ‘엑시트’와 ‘봉오동전투’가 흥미진진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엑시트’와 지난 7일 개봉한 ‘봉오동전투’가 박스오피스 순위는 물론 예매율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형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특히 그간 외화에 밀려 힘을 펼치지 못했던 한국 영화가 팽팽한 경쟁을 펼치며 관객들의 관심을 한국 영화로 끌고 있는 상황이다.
# ‘엑시트’의 선공
‘봉오동전투’보다 먼저 개봉한 ‘엑시트’는 보기 좋게 초반 기세를 올렸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엑시트’는 개봉 3일째에 100만 관객을, 개봉 4일째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인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베테랑’, ‘도둑들’, ‘암살’과 동일한 흥행 속도.
뿐만 아니라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손익분기점까지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 ‘봉오동전투’ 등장
이와 같은 ‘엑시트’의 흥행 속도는 신작 ‘봉오동전투’ 때문에 잠시 늦춰졌다. 지난 7일 개봉한 ‘봉오동전투’는 개봉 당일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함은 물론, 약 3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했다.
게다가 ‘봉오동전투’는 CGV 골든에그 지수 96%와 롯데시네마 평점 9.5점, 메가박스 평점 8.9점의 높은 실관람객 평점까지 기록하며 거센 흥행을 예고했다.
# 호락호락하지 않은 ‘엑시트’
하지만 ‘엑시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단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탈환하는 쾌거를 맛보게 됐다.
‘엑시트’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8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여기에 전체 예매율 1위까지 다시 차지했다.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하는 흥행 대결 구도.
# ‘봉오동전투’의 반격
‘봉오동전투’의 반격도 있었다. ‘봉오동전투’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10일 오후 6시 35분 기준 예매율 28.4%를 기록하며 다시금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엑시트’가 2위, 오는 14일 개봉 예정인 ‘분노의 질주:홉스&쇼’가 3위를 차지했다.
# 의외의 복병 등장
이처럼 ‘엑시트’와 ‘봉오동전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 새로운 복병이 등장해 극장가 흥행 대결은 더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그 복병은 바로 ‘분노의 질주:홉스&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홉스&쇼’는 11일 오후 5시 27분 기준 23.3%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21.2%를 기록한 ‘엑시트’, 3위는 20.1%를 기록한 ‘봉오동전투’였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엑시트’, ‘봉오동전투’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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