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충무로에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열풍이 일고 있다.
개봉 후 흥행 순항 중인 ‘엑시트’의 임윤아부터 ‘암전’의 서예지, 그리고 ‘우리집’의 삼총사까지, 기존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수동적 신데렐라’ 캐릭터가 아닌 적극적인 걸크러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엑시트’의 의주(임윤아)는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실을 타파해가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임윤아는 의주 역을 맡아 도심 전체에 유독가스가 퍼진 위기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대학시절 산악 동아리의 경험을 살려 적극적으로 탈출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인 ‘암전’에서는 서예지가 연기한 미정이 주체적인 여주인공으로 눈길을 끈다. 미정은 최고의 공포 영화를 만들겠다는 열망 하에 10년 전 상영이 금지된 영화 ‘암전’을 찾는 신인감독.
지나친 잔혹함으로 상영이 금지된 영화의 정체에도 전혀 겁먹지 않고 적극적으로 작품을 찾아 나서며, 그 과정에서 공포를 직면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실행하는 모습으로 ‘걸크러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은,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집’ 에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찾아볼 수 있다.
하나, 유미, 유진 삼총사는 적극적인 태도를 통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변화시키는 캐릭터다. 어리지만 야무지게 가족의 위기를 해결하려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엑시트’, ‘암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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