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배우 강기영이 ‘엑시트’에 없어서는 안 될, ‘치트키’ 같은 역할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강기영은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엑시트’에서 용남(조정석 분)의 엄마 현옥(고두심 분)의 칠순잔치가 열리는 연회장 구름정원의 구 점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구 점장은 절체절명의 재난 상황 속 밉살스러운 돌발 행동들로 곳곳에 트러블을 일으키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강기영표 구 점장이 특별한 이유는 강기영의 맛깔난 캐릭터 소화력과 특유의 완급조절 연기로 그 또한 우리 곁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이다.
조정석, 임윤아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웃음과 긴장감을 선사할 때, 강기영은 적재적소에 나타나 극적인 요소를 더하며 관객의 뇌리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활약으로 재난탈출액션이라는 신선한 장르에 자연스럽게 안착한 강기영은 ‘엑시트’가 숨겨놓은 ‘공감 치트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앞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등을 통해 특유의 유쾌함과 휴머니즘을 담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신뢰와 호감을 착실히 쌓아온 강기영.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해 영화 ‘너의 결혼식’, ‘상류사회’ 등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고 올여름 ‘엑시트’에 이르러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엑시트’로 물꼬를 튼 강기영은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스크린 활약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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