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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남자’, 종교이야기 NO…공감대 높은 현실드라마 [어땠어?]

김민주 기자 조회수  

ㅣ영화 ‘기도하는 남자’ 리뷰

[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영화 제목만 보면 종교적인 이야기 같지만 전혀 아니다. 돈 때문에 고민하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기도하는 남자’가 그 주인공.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정식 공개됐다.

‘기도하는 남자’는 극한의 상황, 위험한 유혹에 빠진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 분)과 그의 아내 정인(류현경 분)의 가장 처절한 선택을 그린 내용이다.

개봉 전 지난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된 적이 있어 기대를 모았다. 시사회가 끝난 후 동료 기자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제목부터 ‘기도하는 남자’고 개척교회 목사가 주인공인데, 종교적인 내용이 많지 않아?

전혀 그렇지 않다. 종교라는 소재를 차용했을 뿐, 평범한 인물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힘겨운 상황을 풀어낸다.

변변찮은 벌이 때문에 새벽 내내 대리운전을 해야 하는 목사 남편과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내의 모습은 현실성을 더한다. 그래서 자기 이야기처럼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다만, 극한의 상황에 몰리자 주요인물들이 부도덕한 선택을 하는데, 현실적 관점에서 공감도가 떨어진다. 

Q. 부부로 처음 만난 박혁권과 류현경의 연기는 어땠어?

작품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들 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훌륭한 연기력을 펼친다.

박혁권이 연기한 태욱은 겉으로는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극적인 변화를 겪는 까다로운 인물이다. 이를 표현하고자 박혁권은 미묘한 표정 변화 및 세심한 행동묘사로 살려낸다. 특히, 극 전개 내내 아껴뒀던 감정을 한 번에 폭발시키는 장면이 인상 깊다.

류현경이 엄마에 대한 효심과 현실적인 어려움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는 정인을 자신의 이야기인것마냥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특히, 엄마와 자신의 선택을 두고 갈등하는 내면 연기를 과하지 않게 표현한다.

다만, 두 배우의 부부 케미를 기대한다면 다음 작품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서로 통화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며, 실제로 함께 나오는 장면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Q.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기에 좋은 작품일까?

돈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 놓여 본 사람, 혹은 현재 삶이 힘든 사람이 보면 좋을 영화다.

이 작품의 엔딩을 통해 관객들은 위로를 얻을 수도 있고, 극 중 인물들의 선택에 분노할 수도 있다.

다양한 해석을 원한다는 감독의 의도처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영화 ‘기도하는 남자’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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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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