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할리우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 ‘007’ 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 배급사인 MGM은 4일(현지시간) “글로벌 영화 시장 사황을 고려한 끝에 개봉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노 타임 투 다이’는 당초 4월 개봉에서 영국은 11월 12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극장가는 11월 25일로 개봉일이 미뤄졌다.
‘노 타임 투 다이’는 007 시리즈 25번째 작품이자 제임스 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007 시리즈 작품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MGM과 해외 배급사인 유니버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영화 시장이 위축되자 개봉 일정을 7개월 뒤로 전격 연기했다.
앞서 ‘노 타임 투 다이’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베이징 시사회를 취소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봉일이 연기된 것은 ‘노 타임 투 다이’뿐만이 아니다.
3월 말 한국과 중국 개봉 예정이었던 월트디즈니 라이브액션 ‘뮬란’도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다.
지난 2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코로나19 국내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개봉일은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션 임파서블’ 7번째 시리즈 역시 이탈리아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달 24일부터 3주간 진행 예정이었던 베네치아 촬영 일정을 미뤘다.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제작진의 건강을 위한 주의 조처이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하라는 베네치아 측 권고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여파로 전 세계 영화시장이 50억 달러(한화 약 5조9600억 원)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약 7만 개의 극장이 문을 닫은 중국 영화시장의 손실은 약 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과 이탈리아 2월 흥행 수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감소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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