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미국 출신 배우 마크 블럼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팝스타 마돈나를 비롯, 해외 연예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마돈나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85년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 속 마크 블럼과 함게한 장면을 게재하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훌륭한 인간이자 동료 배우, 친구였던 마크 블럼이 코로나19로 쓰러졌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며 “(그의 사망은) 코로나19가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우리는 감사해야 하며 희망을 가져야 하고,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북클럽’에 출연한 배우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마음이 무겁다. 마크 블럼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 중 하나였다. 곧 개봉하는 작품에서 아빠 역을 맡은 그와 한 달을 함께 했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마크 블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미국 배우방송인노동조합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친구이자 전 이사회 멤버인 마크 블럼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애도를 전했다.
브로드웨이 극장 그룹 플레이라이츠 호라이즌 역시 “소중한 친구이자 완벽한 예술가였던 마크 블럼에게 경의를 표한다. 당신이 전 세계 극장들과 관객들에게 가져다준 것들에 감사하다.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마크 블럼은 미국 뉴저지 출신의 배우로 1970년대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를 비롯, ‘크로커다일 던디’ ‘블러멘털’ ‘하우 히 펠 인 러브’ 등과 드라마 ‘모차르트 인 더 정글’ 등 다수의 TV시리즈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넷플릭스 범죄 드라마 ‘유’에서 서점 주인을 연기했으며,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확산세에 해외 연예계는 비상에 걸렸다. 배우 톰 행크스를 비롯, 유명 배우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영화계는 올해 예정됐던 개봉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이탈리아 출신 원로 배우 루시아 보세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미국 배우방송인노동조합 제공, 마돈나 인스타그램 캡처, TV시리즈 ‘멀시(mercy)’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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