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 앤드루 잭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3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76세. 안타까운 비보에 생전 고인과 함께했던 ‘스타워즈’ 팀을 비롯, 연예계 관계자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연출한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앤드루 잭은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훌륭한 발음 코치로 일했고, 너무 잘생겨서 직접 그를 배우로 캐스팅하기도 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자필 추모 메시지를 공개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그렉 그룬버그는 자신의 SNS에 앤드루 잭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훌륭하고 재능이 많고 사랑하는 신사 앤드루 잭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는 내가 함께 일한 사람들 중 가장 친절했던 인물이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부디 모두 안전을 유지하며 집에 머물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연출자 크리스토퍼 밀러는 “앤드루 잭은 우리 작품의 방언 코치였고, 사려깊은 사람이었다. (한 솔로 역을 맡은) 엘든 이렌리치와 서로 가글 소리를 주고받던 때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영화 ‘닥터 두리틀’에 출연했던 배우 해리 콜렛 역시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하고 재능 있는 사람을 잃었다. 앤드루 잭은 나와 우리 가족에게 큰 은혜를 베풀었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영국 배우 빌리 보이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앤드루 잭은 아름다운 영혼이었다. 그는 최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고, 항상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을 즐거워했다. 잘자 앤드루, 네가 그리울 거야”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배우 숀 애스틴, 영화 ‘더 배트맨’의 맷 리브스 감독 등이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앤드루 잭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앤드루 잭의 대변인은 그의 사망 소식과 함께 고인의 부인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호주에서 격리 생활 중이며, 이에 따라 장례식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상황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앤드루 잭의 아내 가브리엘 로저스는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앤드루 잭이 이틀 전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가족들이 그와 함께 있음을 느끼며 평화롭게 갔다”는 글을 남겼다.
영국 출신 배우 앤드루 잭은 할리우드 배우이자 방언 코치로 활동해왔다. 그는 ‘스타워즈’ 속편 3부작에 출연했으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토르: 라그나로크’ ‘로빈 훗’ ‘셜록 홈즈’ 등 수많은 작품의 영어 억양과 사투리를 지도하는 코치 역할로 함께했다. 최근까지 영화 ‘더 배트맨’에서 억양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영화 ‘스타워즈’ 스틸, J.J. 에이브럼스 감독 트위터, 그렉 그룬버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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