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수리남’이 장르물 대가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 장르물로 극대화된 쾌감을 선사해온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은 그의 첫 시리즈물 연출이다. 남미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러 작품을 함께 작업한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수리남’은 이름조차 낯선 남미 국가 수리남에 한국인 마약 대부가 존재했다는 이야기를 접한 하정우가 윤종빈 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공작’을 완성한 후 제안을 받아들인 윤종빈 감독은 방대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풀어내기로 결정하고 넷플릭스와 함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실을 관통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짜임새 있는 연출을 선보여 온 윤종빈 감독은 ‘공작’을 함께한 권성휘 작가와 함께 이중성을 지닌 인물들이 끊임없이 서로를 속이고 의심하며 빚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윤종빈 감독은 ‘수리남’을 준비하며 “각 역할에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어긋남 없이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유연석은 “매회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들이 숨어있다”고, 황정민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썼다”고 감탄하며 출연을 결정했다고. 윤종빈 감독은 작품의 배경을 쌓아 올리는 데에도 치밀한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해외 로케이션 헌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남미 여러 국가를 답사해 정보와 자료를 수집했고, 국내에 대규모 오픈 세트를 지었다. 어떤 장면을 한국에서 찍었는지 알아보는 게 불가능할 정도의 완성도라는 전언.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만난 ‘수리남’은 오는 9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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