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화제의 멀티버스 액션 코미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두 주역,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새로운 유니버스를 맞이했다.
말레이시아계 홍콩 배우인 양자경은 발레리나를 꿈꾸던 소녀에서 부상으로 인해 배우로 전향,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입지를 높여왔다. ‘예스 마담’, ‘폴리스 스토리 3 – 초급경찰’, ‘007 네버 다이’, ‘와호장룡’뿐 아니라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쿵푸팬더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 장르와 규모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표적인 아시아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에게 이번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처음 맡은 단독 주연작이기 때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주인공 에블린의 인생 속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로 인해 만들어진 다중우주 속에서 마치 양자경의 모든 삶을 엿보는 듯한 장면들을 펼쳐내 더욱 눈길을 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평범한 이민자이자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여성인 에블린이 히어로가 되어 가족과 세상을 혼란으로부터 구하는 이야기이자, 배우의 길을 가는 에블린,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사랑을 택해 세탁소 주인이 된 에블린, 쿵푸 고수가 된 에블린 등 양자경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양자경은 이 작품으로 2023년 오스카 예측 기사에서 여우주연상 주요 후보로 주목 받기도 했다.
에블린을 다중우주로 이끄는 웨이먼드를 연기하는 키 호이 콴은 ‘인디아나 존스’와 ‘구니스’에 출연해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역 배우로 자리했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해리슨 포드와 함께 했음에도 성인이 되어가면서 점점 아시아계 배우로서의 한계를 느낀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하고 스턴트 코디테이터로 전향했다. 그런 그를 다시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사람이 바로 양자경이다. 양자경을 비롯한 다양한 아시아계 배우들이 활약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그의 생각을 바꾼 것. 무대 뒤에서도 행복했지만, 다시금 아시아계 동료 배우들과 함께 활약하고 싶었던 그는 친구에게 자신의 에이전트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고, 그는 일주일 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오디션을 제안 받아 배우로 컴백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에블린의 남편인 웨이먼드이자 또 다른 우주에서 온 알파 웨이먼드로서 다채로운 색깔의 연기를 선보인다. 스턴트 코디네이터였던 만큼 힙쌕을 이용해 현란한 무술 실력을 선보이는 등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볼거리를 책임진다. 에블린이 사랑이 아닌 배우의 길을 택한 다중우주에서는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련함을 연기하기도. 그는 이 작품 이후 디즈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로키 시즌 2’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인디아나 존스 5’ 공개 행사에서 해리슨 포드와 37년 만에 재회하며 영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 눈부신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10월 12일 전국 개봉 예정.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더쿱디스트리뷰션/워터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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