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김한민 감독이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할 이순신을 ‘현명한 장수’로 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에 보지 못한 전투신을 약속했다.
27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콘텐츠 분야 세미나 ‘2022 콘텐츠 인사이트’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 첫 세션은 자신만의 작법과 연출력으로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축한 거장들의 이야기를 듣는 ‘IP: 세계관의 탄생’을 주제로 꾸며졌다.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3부작으로 그린 이순신 유니버스’이라는 주제 아래 주성철 영화평론가와 대담을 나눴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제28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및 각본상을 수상한 후 사극 ‘최종병기 활’로 약 750만 관객을 동원한 김한민 감독은 지난 2014년 첫 이순신 영화 ‘명량’으로 약 1760만 관객을 극장에 불러 모았다. 올해 개봉한 김한민표 두 번째 이순신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약 720만 관객을 모았다.
‘명량’에서는 배우 최민식이,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박해일이 성웅 이순신을 연기했다. 노량해전을 다루는 차기작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윤석이 이순신을 연기한다.
김한민 감독은 “사실 최민식 배우님과 ‘명량’뿐 아니라 나머지 작품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런데 선배께서 ‘아우 난 한 작품만으로도 쉽지 않아’ 하시더라. 처음에는 그 말씀이 서운했는데, 이제는 그 말씀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한민 감독은 “해전마다 특징이 명확하지 않나. 게다가 이순신 장군은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이기에 ‘각 해전의 특징에 따라 캐스팅을 다르게 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으로부터 6년 전인 ‘한산’은 젊은 이순신이니까 박해일 배우를 캐스팅 했다”며, “‘노량’에서는 이순신을 용장과 지장의 모습을 갖춘 현장(賢將)으로 표현하려 한다. 무인의 느낌도 있고, 선비의 느낌도 있는 이순신을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 이순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와 앞서 그가 연출한 다른 이순신 영화와의 차별점에 관해서는 “지상 최대의 전투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명나라 함대도 나오고 CG 예산을 폭발적으로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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