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공포 영화의 레전드, ‘엑소시스트: 디렉터스 컷’이 재개봉한다.
‘엑소시스트: 디렉터스 컷’은 어린 소녀 리건(린다 블레어 분)의 몸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엑소시즘을 행하는 다미엔 카라스(제이슨 밀러 분) 신부와 랭크스터 메린(막스 폰 시도우 분) 신부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1973년 개봉한 ‘엑소시스트’는 악령에게 몸을 지배 당한 어린 소녀가 공포스럽게 변해가는 기괴한 장면들로 숱한 논란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무수한 패러디와 오마주를 양산했다. 이후 수많은 엑소시즘 영화의 시초가 된 이 작품은 여전히 오컬트 공포 영화의 명작으로 불린다.
11월 16일 재개봉을 기념하며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어두운 거리에서 집을 바라보고 서있는 검은 인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인영을 향해 쏟아져 나오는 기이할 정도로 눈부신 빛은 어두운 밤의 배경 속에서 뚜렷하게 존재감을 내세운다. 이 빛은 소녀 리건이 살고 있는 저택에서 악령에게 몸이 지배 당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상기시키고, 저택 아래 서있는 검은 인영은 정체를 짐작할 수 없는 외부인의 등장을 암시하며 영화가 보여줄 소름 끼치는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워너 필름 소사이어티를 통해 재개봉하는 ‘엑소시스트: 디렉터스 컷’은 11월 16일 메가박스에서 관객을 만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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