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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마블 배우 무비스타 아냐” 직설 [할리웃통신]

김영재 조회수  

[TV리포트=김영재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마블 영화로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등을 향해 그들은 진정한 의미의 스타가 아니라 평가절하했다. 거장은 왜 심술을 부린 것일까?

지난 21일(현지시간) 타란티노 감독은 팟캐스트 ‘2 Bears, 1 Cave’에 출연, 이름만 보고도 표를 사는 무비 스타가 적어진 것에 관해 “할리우드 영화들이 마블화(Marvelization)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블 영화를 사랑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한 타란티노 감독은 “어렸을 때의 난 마블 만화를 열정적으로 수집했다. 내가 20대 때 마블 영화가 나왔다면 정말 행복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제 나는 거의 환갑이다. 더는 그럴 나이가 아니다”고 전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할리우드의 마블화는 마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을 유명하게 했다”며, “그러나 그들은 ‘무비 스타’가 아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스타다. 토르가 스타다. 내 말은 프랜차이즈 캐릭터가 곧 스타라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타란티노 감독은 “과거에는 배우가 스타가 되면 그를 다른 작품에서도 보고 싶어 했다”며 영화 ‘스피드’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산드라 블록을 예로 들었다. 타란티노 감독은 “‘스피드’에서의 산드라 블록을 보고 모두가 그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이같은 사례는 이제 없다”며, “사람들은 누가 울버린을 연기하는지에만 집중한다”며 개탄했다.

이에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마블 첫 동양인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 시우 리무는 개인 SNS를 통해 “쿠엔틴 타란티노와 마틴 스코세이지만이 스타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문지기였다면 나는 4억 달러가 넘는 영화를 이끄는 기회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무 리우는 마블과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할리우드의 황금기에는 백인만 있었다”고 꼬집었다. 

리우의 이같은 반응은 앞서 스코세이지 감독도 마블 영화를 비판한 데 따른 ‘앙심’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스코세이지 감독은 ‘죽어가는 영화제작 예술’이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마블 영화는 영화라기보다는 테마파크에 가까워 보인다”면서 “마블 영화는 시네마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내가 사랑과 경의를 가진 영화제작자들에게 시네마는 미학과 감정, 정신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마블 영화에는 그런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스코세이지 감독은 “마블 영화는 특정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질 뿐”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배우들이 점점 티켓 파워를 잃어 간다는 타란티노 감독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캡틴 아메리카 역에서 하차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퍼스트 어벤져’에 출연한 이래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단독 흥행작이 없다.

토르 역의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1년 영화 ‘토르: 천둥의 신’을 통해 마블 시리즈에 데뷔한 헴스워스는 이후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등 몇 편의 블록버스터에 출연했지만, 흥행도 비평도 모두 마블 영화에 출연한 것만 못했다. 극장 개봉작 중 헴스워스의 단독 주연 대표작은 오직 ‘토르’ 시리즈가 전부다. 넷플릭스 ‘익스트랙션’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극장에 가는 것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영화를 보는 것은 구분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있다.

현재 마블은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 시리즈 특성상 현재보다 미래에 더 중점을 두고 주연 배우를 섭외하는 상황. 이에 배우는 본인의 스타성을 미처 발현하지 못한 채 마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로서 수년간 소비되는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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