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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마지막 환한 미소…5년 지나서야 공개

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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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김민재 감독이 고(故) 김새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채민, 류의현, 최유주, 김민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4일 개봉한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은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열일곱, 소꿉친구의 갑작스러운 고백으로 시작된 좌충우돌 청춘 로맨스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당초 시네드라마(시네마+드라마) 형태로 계획됐던 ‘우리는 매일매일’은 고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후 미조치 혐의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기 전에 촬영됐다. 이후 주연 배우의 논란으로 작품의 방영과 개봉이 연기됐으나, 5년 만에 스크린을 찾게 됐다.

이날 김민재 감독은 “오랜 시간이 걸려 개봉하게 돼서 걱정도 많았고, 잘 개봉할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선보일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부족한 점 많겠지만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라이징 스타로 활약 중인 이채민은 지난 2021년 촬영했던 ‘우리는 매일매일’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됐다. 그는 “긴장도 되고 설레는 마음이다. 열심히 찍었으니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 곧 관객분들과도 만나게 될 텐데 기대가 된다”고 개봉을 앞둔 마음을 이야기했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의 원작인 동명의 웹툰은 누적 조회수 1,700만 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 감독은 “요즘은 학생들 영화라고 해도 사건이나 사고가 센 것들이 많다고 느낀다. 그런데 이 작품은 평범하고 실제로 겪어볼 법한 이야기들이 너무 표현이 잘 돼 있었다”며 “그래서 나이를 먹어가는 이들도 당시를 회상하게 되고, 마치 평양냉면처럼 자꾸 생각나는 그런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작품을 영화로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래 배우들이 모였던 만큼 유쾌했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도 전해졌다. 이채민은 “배우를 한 뒤로 교복을 처음 입게 된 작품이었다. 성인이 되고 교복을 다시 입으니 어색하기도 하고,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가 가장 어렸던 것인데 괜히 ‘젊게 나올 수 있을까’ 이런 마음도 들었다”며 “극 중에 농구하는 장면이 많은데 실제로 배우들, 스태프들이 다 같이 즐겁게 농구도 하고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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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주는 “농구 이야기를 하니 생각난 에피소드가 있다. 나는 사실 농구를 전혀 모르는데 감독님이 그냥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었다. 이후에 촬영하면서 내가 농구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이 정도면 말을 했어야지’ 하시더라”고 웃어 보였다.

배우들의 유쾌한 현장을 바라봤던 김민재 감독의 시선도 전해졌다. 김 감독은 “내가 찍을 당시에 이들의 모습은 정말 ‘청춘’ 그 자체였다. 이채민은 당시에 스물 초반이라 정말 호수와 싱크로율이 100%였다”며 “컷을 한 후에도 배우들이 이야기하고 놀고 그런 모습을 보는데 너무 좋았다. 감독으로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은 고(故) 김새론의 유작이기도 하다. 김민재 감독은 “김새론이라는 배우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나에게는 최고의 배우였다. 하나를 이야기를 해도 두,세 가지를 척척해 내고 장면의 이해도도 높았다. 연출자의 의도를 넘어서는 연기를 하는 배우였다”며 조심스럽게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김새론에 대한 질문이 온다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만난 어떤 배우보다 최고였다. 연기를 위해 태어난 아이였고, 현장에서 누구보다 예의 바르고 밝고 아름다운 친구였다. 지금도 함께 있었으면 정말 좋을 텐데 아쉬움도 크지만, 감독으로서 함께해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동료 배우들의 마음도 함께했다. 이채민은 “동갑이라 친구처럼 친근하게, 동시에 선배로서도 잘 이끌어주던 배우였다. 당시에 내가 많이 배워야 했던 시기였는데 정말 디테일한 부분까지 많이 알려줬다. 고마움이 크다”고 고 김새론을 추억했다.

최유주는 “정말 분위기를 항상 즐겁게 만들어 줬었다. 친절하게 웃으면서 가르쳐주던 좋은 선배이자 동료였다. 너무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고 김새론과 전부터 인연이 있었음을 밝힌 류의현은 “인연이 좀 오래됐다. 나도 한 살 어렸지만 친구처럼 잘 지냈었다. 현장에서는 너무 배울 점이 많고 좋은 배우였고 그립고 보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고 김새론의 환한 미소가 그대로 담긴 영화, 청춘의 순간을 기록한 ‘우리는 매일매일’은 지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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