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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이하늬가 분주했던 올해를 돌아보며 이후의 계획을 공유했다.
3일, 하정우 감독의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이 영화는 매일 밤 야릇한 층간소음으로 인해 고통받던 아랫집 부부가 윗집 부부를 초대해 식사를 하게 되면서 일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윗집 사람들’의 주연 이하늬와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늬는 아랫집 부부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윗집 아내 수경 역을 맡았다.
‘윗집 사람들’은 에로틱한 대사와 파격적인 설정 속에 배우들이 케미로 웃음을 만드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하늬는 촬영 막바지 김동욱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하늬는 “후반부 현수(김동욱 분)와 정아(공효진 분)의 신에 걱정이 많았다. 말의 맛으로 진행되던 영화였는데, 감정이 드러나는 그 신이 생소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배우들의 힘이 세다는 걸 그 장면을 통해 느꼈다”라고 촬영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순서대로 촬영을 했는데, 그 묘미가 그 장면에 있었다.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고, 정아의 대사 속에 서브 텍스트로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게 보였다. 저는 울면 안 되는 캐릭터라 통편집됐지만, 두 배우가 연기하는 걸 보고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성과 관련된 파격적인 소재의 이야기임에도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진 것에 관해 이하늬는 “평소 차마 이야기할 수 없던 것들, 입에 담지 못하던 것들을 저희가 대신 이야기하는 영화다. 우리는 성에 관해 금기가 있는 사회 속에 살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대리해서 느끼는 거 아닐까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하늬는 2021년 결혼 후 올해 둘째까지 출산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윗집 사람들’에서 파격적인 아내 역을 소화했던 그는 현실에서는 어떤 아내이자 엄마로 살고 있을까.

그는 “엄마가 되기 전에는 죄책감을 갖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계속 미안하다. 지금 이 시간도 미안하다. 제가 어릴 땐 부모님께 못 받은 것만 생각했다. 그런데 부모가 되니 제가 못 해준 것만 기억에 남아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더 해주고 싶은데 못 해주면 미안하고, 남편에게도 그렇다. 첫 아이 때는 남편과 제가 모두 일하고, 아이도 잘 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안한 건 미안한 거다. 제 인생에 제일 중요한 존재를 두고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라며 일과 육아를 다 잡기 위해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이하늬는 분주히, 그리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를 돌아보며 이하늬는 “정말 열심히 산 것 같다. 임신 30주 정도까지 드라마 ‘천천히 강렬하게’를 촬영했고, 그때 다 못 찍어서 출산 후 2달 뒤에 촬영을 끝냈다. 그 이후 ‘윗집 사람들’ 홍보를 하고 있다”라고 최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말까지는 파이팅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컴퓨터를 재부팅하듯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잠깐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 배우로서 저를 완전히 솎아내고, 제 삶의 재미를 더 찾아야 할 거 같다. 올해는 워라밸이 너무 안 맞았다”라고 이후의 계획을 공유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기, 이하늬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코미디 영화 ‘윗집 사람들’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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