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이정재가 ‘연예계 절친’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을 언급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 배우 이정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공개 첫 주를 기준으로 전세계 4억8,760만 시간 시청이 집계되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등극했다. 이정재는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21년부터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황동혁 감독에 대해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이 특별한 작품이다보니, 감독님과의 관계도 특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작업을 같이 오래하다보니 ‘이 사람이 진짜 천재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쩜 저렇게 모든 부문에서 저렇게 해박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또 그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선한 마음으로 상황을 바라보려고 하신다. 사람 자체가 되게 착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징어게임’ 내에도 ‘인간의 선한 의도’가 많이 담겨있다고 말한 그는 “글로벌 콘텐츠로 성공한 점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저에게 더 특별한 것 같다. 작품 내에 유혈 낭자한 장면이 많은데 결국은 인간의 선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성기훈을 ‘인생 캐릭터’로 꼽을 수 있다고 밝힌 이정재는 “사실 전세계적으로 성공한다는게 어렵다. 당연히 ‘인생 캐릭터’고 ‘인생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너무 감사한 일이고, 좋은 한국 콘텐츠가 ‘오징어게임’ 다음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오징어게임2’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만큼 제작비나 출연료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한때 이정재의 출연료가 회당 13억원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던 바, 이정재는 “사실 ‘오징어게임2’ 제작비가 얼마가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제 출연료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글로벌 프로젝트는 미국 에이전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가 계약을 하면서 요구했던 건 ‘관계’였다. 넷플릭스와 내가 계약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니까 최대한 무난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거다”라며 “안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이정재가 이렇게 해서 피해를 봤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제가 에이전시에 요구했던 건 ‘서로 불편함 없는 상태에서 계약을 해달라’ 딱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정재는 ‘연예계 절친’ 정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두 사람은 회사 합병을 통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전 와이더플래닛)의 지분을 더 확보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회사에는 스태프도 많이 있고, 전문경영인도 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저와 정우성씨 둘이서만 끌고 가는건 아니다. 전문경영인의 도움을 받고, 그분의 결정을 따르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또 이정재는 최근 ‘혼외자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우성 사건에 대해 “사실 나도 몰랐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건 개인사니까 정우성 씨가 잘 판단해서 해나가리라고 믿고 있다. 그 사람도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 좋은 쪽으로 고심해서 잘 헤쳐나갈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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