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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황동혁 “‘딱지남’ 공유, 데뷔 첫 악역이었는데…이정재 압도” [인터뷰②]

김현서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이 ‘딱지남’ 공유의 연기를 극찬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게임에 재참가한 성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황준호(위하준 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러한 가운데, 황준호의 역할이 비중에 비해 다소 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준호 캐릭터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성기훈이 게임 안에서 노력하는 첫번째 이유는 밖에서 지원군이 올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런 긴장감과 기대감을 꾸준히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지금 황준호는 꾸준히 성기훈을 찾고 있지 않나. 성기훈이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 어떤 조력의 손길이 내밀어질지, 이런 텐션을 가져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시즌까지 봐주시고 판단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스토리 라인이기 때문에, 끝까지 봐주시고 결론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떠난 딱지남(공유 분)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이전 시즌에서 잠깐 나왔지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 그래서 시즌2를 기획할 때부터 딱지남의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아도 단서를 조금 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공유와는 2011년 개봉작 ‘도가니’에서 호흡한 적 있다는 그는 “사실 이번 촬영할 때 되게 놀랐다. 이 캐릭터를 정말 멋있게 죽이고 싶어서 대본에 신경을 많이 쓰기는 했지만, 공유가 촬영장에서 보여준 에너지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공유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악역을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딱지남은 전형적인 악역이라기보다는 미스터리한 느낌이 있는 악역이기 때문에, 배우 본인이 멋있게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현장에서 이정재를 누를 정도의 포스를 뿜어냈다. 찍으면서도 즐거웠고, NG도 거의 없었다. 적은 테이크 안에서 모든 연기를 보여줬고, 예상치도 못한 표정과 에너지를 분출해줬다.현장 스태프 모두 공유의 연기 인생에 있어 ‘인생씬’이 하나 나왔다고 생각했다”라고 극찬했다.

캐스팅 논란으로 큰 비난을 받았던 ‘오징어게임2’. 가장 화제가 됐던 탑 캐스팅 이외에도, 황동혁 감독은 성추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를 캐스팅해 비판을 받았다. “제가 법관도 아니고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그는 “오달수의 경우 기소가 안 된 상태에서 일이 끝났다. ‘미투운동’ 초반에 중심 인물로 떠오르긴 했지만 제가 사건의 디테일도 알지 못하고 경중을 판단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그분이 정확히 어떤 걸 잘못했는지 밝혀진 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다른 작품을 통해 복귀한 오달수에 대해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야 할 상황인가’ 생각했다는 황동혁 감독은 “사실 최승현도 나오고, 오달수도 나오기 때문에 시너지를 일으킨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 삼으려면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캐스팅 논란은 이제 여러분이 판단해 주실 문제 같다. 제 기준으로는 캐스팅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저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뽑은 거지, 복귀를 도와주기 위해 캐스팅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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