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정성호가 SBS ‘싱글와이프2’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정성호는 25일 TV리포트에 ‘싱글와이프2’ 출연 이유에 대해 “부담을 많이 갖고 참여했다. 아내가 결혼 후, 저하고 한 번도 떨어져서 여행한 적이 없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좋은 시선으로만 보는 분들이 계시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아내를 여행보내고 싶은 것이 사실이었고 친구들과 새로운 기회로 바람을 쐬고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 씨는 유암종 진단을 받았고, 이는 ‘싱글와이프2’ 출연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정성호는 “아내가 넷째를 낳고 종합검진을 했는데, 유암종 진단을 받았다. 맑음이 아버지께서 대장암 3기로 수술을 받고, 1년 뒤에 그렇게 됐다. 유전인 것 같다. 그병이 암에 포함돼 있고, 급속도로 전이가 된다. 다행히 아내는 대장에만 퍼졌다고 하더라. 지금은 수술이 잘 돼서 괜찮다. 2년마다 확인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한번도 운 적이 없는데, 수술실 들어가는 날 큰애가 우니깐눈물을 보이더라. 그때 생각을 많이 했다. 나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몸이 망가져있었구나. 그런데도 말을 못했구나 생각이 들면서 미안하더라. 그리고 수술 후에도 여행을 간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더욱 보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2’에 출연한 경맑음 씨는 4남매의 엄마로서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유암종 진단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경맑음 씨는 친구들과 하와이로 여행을 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연예인 아내의 여행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들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는 “아내가 어린 아이같이 좋아하는 모습이 행복하더라. ‘싱글와이프’ 보면서 ‘여행도 돈이 있으니까 가는 거지’ 등 비판적으로만 보지 말고, 그 취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싱글와이프’에 출연하는 아내들은 출연료가 거의 안 나온다. 너무 밉게만 보지 마시고, 저희 모습을 즐겁고, 재밌는 예능 프로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더 나아가, 시청자분들도 아내가 친구들과 놀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정성호는 “제가 안티가 없는데 ‘백년손님’ 때 처음 생겼고, 이번에 많아졌다. 저는 악플에서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깐 화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시청자분들에게 미안하다. 아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도 제가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노는데, 그 사진들이 쪼개져서 올라오는 것이다. 너무 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싱글와이프2’를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싱글와이프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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