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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미인’ 김은수 “120kg→60kg 감량”…노력으로 일군 데뷔 [인터뷰]

작성자 아바타 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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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배우 김은수. 비중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출연 장면마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은수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소감, 그리고 모두가 인정하는 ‘얼굴천재’ 차은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학창시절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그는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연기를 접했다. 18살의 김은수의 솔직한 마음은 ‘한 번 해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당시 김은수의 담임 선생님은 연극배우를 수소문해 김은수에게 소개해줬다. 자신보다 더 적극적인 선생님 때문에 일이 커졌다. 대학 진학 생각도 없던 그는 연기 선생님을 만나 불량스러운 태도로 실망을 안겼고, 처음 본 자리에서 된통 욕을 먹었다. 연기 선생님은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이 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때만 해도 김은수는 ‘내가 잘못했구나’라고 느끼지 못했다. 어린 마음에 자존심이 상한 게 먼저였다. ‘누구신데 처음 본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거지? 사람 되는 거 한 번 보여줘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학생 김은수가 할 수 있는 건 체중 감량과 성적 향상이었다. 그는 6개월 동안 폭풍 감량에 돌입했다. 하루 사과 하나, 오이 하나로 버텼다. 긴 시간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그는 6개월에 무려 60kg을 감량했다. 친구와 대화하다가, 길을 걷다가 픽 하고 쓰러질 정도였다. 거식증도 겪었다.  

이젠 그만 빼도 된다는 주변의 말을 들은 김은수. 다음 도전은 성적올리기였다. 모의고사 평균 6-7등급을 맞았던 그는, 열심히 공부한 끝에 2-3 등급까지 성적을 올렸다. 물론 딱 한 번이었지만 김은수는 ‘한다면 한다’는 끈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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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한 김은수는 한 번 만난 그 연기 선생님을 불쑥 찾아갔다. 몇 달 전만 해도 단순한 말 한마디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었는데, ‘너 왜 이렇게 바뀌었냐’며 놀라는 선생님의 표정에 기분이 좋아졌다.

김은수는 ‘저 이제 선생님한테 연기 배워도 되겠습니까, 인정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네가 생각이 있다면 얼마든지’라고 답했다. 그렇게 김은수는 연기에 발을 들였다.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김은수는 20살 갓 대학에 입학해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학생 역을 맡았다.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하기만 한 새내기의 모습은 어쩌면 배우 김은수가 만난 상황과 같았다. 이제 막 드라마 세계에 입문한 김은수에게 낯선 환경은 적응의 대상이자 설렘과 재미의 대상이었다. 시작할 땐 긴장도 많이 하고 얼떨떨한 그였지만, 비슷한 또래 배우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녹아드는 법을 터득했다.

김은수는 “첫 작품인데 과분한 사랑을 받은 거 같아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럴 때일수록 들뜨지 않고 초연한 마음으로 연기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람 냄새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최소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고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 하나가 많은 걸 바꿀 순 없겠지만 내 주위 사람한테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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