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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이창희 감독이 리센느의 곡을 드라마에 활용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이하 ‘지금 불륜’)가 쿠팡플레이 역대 누적 시청량 1위에 오르며 연일 화제다. 작품의 흥행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이창희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품의 흥행 소식 직후 만난 이창희 감독은 자신감 있고,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역대급 기록에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좋다며 “OTT는 관객수나 시청률처럼 잘 되고 있는지 판단할 지표가 없는데 뷰가 잘 나와서 다행이다. 내심 자신이 있었고, 기대치가 있었다. 이후 회차에서 다른 분위기가 있을 예정이니 앞으로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창희 감독은 ‘지금 불륜’의 제목이 치정극 같아 처음엔 자신에게 잘 못 온 대본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대본을 받고 너무 궁금해서 바로 읽었다. 오랜만에 보는 소재라 반가웠다. 스릴러를 좋아하는데 이 대본은 1990년대 코언 형제의 작품과 쿠엔틴 타란티노의 초기작 ‘재키 브라운’의 느낌이 있어서 반가웠다”라고 ‘지금 불륜’의 첫인상을 소개했다.
이창희 감독은 “재밌게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아이디어도 많이 솟구쳤다. 그래서 대표님과 만난 그 자리에서 연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게 불과 1년 전인데, 빠르게 작품이 마무리된 거 같다”라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이 작품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비슷한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고 하자 이창희 감독은 수줍은 표정 속에서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너무 존경하는 감독님의 훌륭한 작품이다. 처음 받은 대본에 비슷한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피해 가려고 했다. 오마주 하기엔 너무 근래에 나온 작품이라 의식을 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영화 ‘사라진 밤'(2018)로 데뷔한 이창희 감독은 이후 ‘타인은 지옥이다'(2019)와 ‘살인자ㅇ난감'(2024)의 연출을 통해 드라마에서의 재능도 인정받았다. 두 매체의 차이를 묻자 그는 “영화는 항상 덜어내는 작업이다. 하나를 보여주면 하나를 덜어내야 하는데 그런 선택을 끊임없이 강요받는다. 반면, 드라마의 장점은 다 보여줄 수 있다는 데 있다. 요즘은 드라마 제작 환경도 시간이 촉박하지 않다. 그 지점은 자유로운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그게 덜 치열하다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모든 장면을 열심히 찍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 불륜’은 공개된 회차 내에서 리센느의 ‘러브 어택’을 들을 수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 시기를 고려하면, 지금처럼 리센느가 주목받지 않을 때 선택했다는 점에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창희 감독은 “저점 매수에 성공했다. 아이돌에 큰 관심이 없지만, 스태프들이 추천해 줬고, 곡이 좋았다. 그래서 드라마에 넣었는데, 제가 선구안이 있는지 운이 좋았다. 리센느가 너무 잘 돼서 기분이 좋고, 며칠 전에 만나기도 했다. 우리 드라마에 곡을 사용한 걸 알고 계시더라”라고 웃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역대급 시청 기록을 쓰고 있는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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