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중국 인기 배우 안젤라 베이비가 블랙핑크 리사의 크레이지 호스 파리 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안젤라 베이비는 블랙핑크 콘서트를 관람했다가 ‘혐한’ 누리꾼에게 “매국노”라는 악플을 받은 바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린다.
지난 30일 중국 인기 배우 안젤라 베이비가 블랙핑크 리사의 크레이지 호스 파리 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안젤라 베이비는 최근 패션위크 참석차 파리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리사가 참여한 ‘크레이지 호스’는 노출 수위가 높은 유명 성인쇼로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공연을 관람한 안젤라 베이비에게 “포르노 산업을 지지한다”고 지적, 앞으로의 활동을 보이콧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안젤라 베이비 측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다시 상하이로 돌아갔다. 그녀는 공항에서 고개를 숙여 카메라를 피한 상태로 급하게 출국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중국 공연산업협회가 발표한 ‘공연산업 연예인 자율관리조치’를 인용해 연예인은 ‘음란물, 도박, 마약, 폭력, 테러 등을 조직, 참여,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것을 근거로 안젤라 베이비가 크레이지 호스 쇼를 관람한 것이 해당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비난을 가하고 있다.
또한, 국영 매체의 광고 운영자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안젤라 베이비가 심각한 문제에 처해 있으며 그녀의 광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히며 안젤라 베이비의 광고를 주요 언론사에서 검토 중이고 중국 최대 규모의 텔레비전방송사 CCTV에서도 관련 광고를 철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CCTV는 최근 웨이보에서 안젤라 베이비의 추석 공연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해당 누리꾼은 반응이 커지자 게시글과 계정을 삭제해 그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 의문이 가는 상황이지만, 일부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실제로 웨이보에서 안젤라베이비의 영상과 스틸컷 등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는 지난 29일 크레이지 호스 파리 무대에 등장해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크레이지 호스’는 파리 3대 카바레로 꼽히는 유명 행사로 여성의 나체에 빛과 조명을 비춰 진행하는 공연으로 ‘성 상품화의 대중화’ 논란에 놓여 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블랙핑크의 멤버인만큼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리사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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