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배우 엠마 스톤이 차기작에서 파격적인 정사신을 예고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여덟 번째 장편 영화 ‘가여운 것들’로 복귀를 예고한 엠마 스톤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스코틀랜드 작가 알라스데어 그레이의 1992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가여운 것들’은 투신해 사망한 임산부의 육체와 뱃속에 있던 태아의 두뇌를 결합해 만들어진 인조 인간 벨라 벡스터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극 중 엠마 스톤은 외형은 20대지만 정신 연령은 어린아이에 불과한 벨라 벡스터 역을 맡아 연기한다.
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인디와이어는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엠마 스톤은 SAG-AFTRA 노조 파업 조약으로 인해 함께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감독은 “엠마가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것이 아쉽다”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약 2시간 30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 동안 작품에는 전면 누드 장면은 물론 과일 조각으로 자위를 하거나 남녀가 관계를 갖는 신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감독은 “섹슈얼리티를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한 벨라의 자유는 소설 자체의 매우 본질적인 부분이었다. 또 지나치게 정숙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주인공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 것이기에 이런 영화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자신감을 가져야 했고, 벨라처럼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엠마 스톤은 자신의 몸과 노출, 정사신을 촬영해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곧바로 이해했다”라며 엠마 스톤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감독에 따르면, 엠마 스톤은 다소 파격적인 신에 대해 “네 당연히 이해하죠. 그게 벨라니까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거죠”라고 답하며 프로처럼 임했다는 후문이다.
‘가여운 것들’은 원래 오는 8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12월 8일로 연기됐다. 작품에는 엠마 스톤 외에 영화 ‘헐크’로 잘 알려진 배우 마크 러팔로, ‘스파이더맨’의 그린 고블린을 연기한 윌렘 데포 등이 출연한다.
한편, 엠마 스톤은 2005년 드라마 ‘The New Partridge Family’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크루엘라’, ‘라라랜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에서 활약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가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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