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가 국내에 도입될까.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이와 관련 일정이 미정임을 밝혔다.
지난 12일 국내 일부 넷플릭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회원님의 TV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일어났다. 서비스는 잠시 뒤 정상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계정 공유 금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13일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TV리포트에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은 국내 적용 일정이 현재로서 결정되지 않았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도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 국내 적용 일정이 미정인 점,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는 점을 바탕으로 해외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안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바라봤다.
‘계정 공유’란 이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타인과 공유해 하나의 계정으로 다수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당초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는 사랑”이라며 계정 공유를 허용했지만, 수익성 악화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
넷플릭스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 계정 공유 단속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확대했으며, 미국에서도 계정 공유를 제한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의 국내 도입 역시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내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달 22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CEO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계정 공유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글로벌로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대해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