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쟁기념관 내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 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중국풍 옷을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통해 이 문제를 알렸고, 이에 따라 기념관 측에 항의했으며, 이후 호주 한인들도 함께 목소리를 냈다”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우려하며 “올해 초에도 기념관을 방문한 분들의 확인 제보가 있어 다시 한 번 기념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호주 전쟁기념관이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 중 하나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임을 강조하며, 이런 오류가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념관 측에 보낸 항의 메일에서 “현재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 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의 디테일이 한국 전통 방식과 맞지 않으며, 이는 명백히 중국풍 의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으로, 관람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빠르게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억지 논리를 계속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에 잘못된 정보를 시정하고 한국의 한복 문화를 더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게재한 바 있으며, 한복과 관련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꾸준히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유명인과 여러 차례 협업하며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큰 돈을 이를 위해 사용했다. 나영석 PD는 최근 서경덕 교수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강치’를 국내외에 알렸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서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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