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에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불명의 이유로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충돌 후 폭발했다. 전체 탑승객 181명 중 현장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전 8시 57분 관제탑은 해당 여객기에 ‘조류 충돌’ 경고를 했다. 그로부터 2분 뒤 조종사의 ‘메이데이’ 구조 요청이 있었고, 9시 3분에 여객기가 항공기 착륙을 도와주는 설비인 방위각 시설과 충돌하며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사고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착륙 당시 새가 기체에 부딪히는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방위각 시설의 둔덕이 사고의 규모를 키웠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제작진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다수의 전문가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여객기 노후화와 항공사의 정비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사고 다음날, 제주항공의 동일 기종 여객기가 랜딩 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제주항공 측은 제작진에게 정비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 국토교통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내용은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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