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이 암호화폐 상장을 대가로 불법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오늘(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안성현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고 청탁 과정에서 받은 명품시계 2개도 몰수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겐 징역 2년과 추징금 5,002만 5,000원,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에는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안성현은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과 함께 가상화폐 상장 청탁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상준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라고 강종연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도 적용됐다.
안성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안성현 측은 “강종연과 돈을 주고받은 건 맞지만, 청탁 명목은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이상준 전 대표는 “30억 원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10월 검찰은 안성현의 배임수재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 벌금 20억 원, 추징금 15억 원, 청탁 대가였던 명품 시계 2개 몰수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안성현은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2018년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다. 지난 2017년 안성현은 성유리와 결혼해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올해 초 성유리는 “새해에는 한결같이 늘 그 자리에서 저를 믿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일 웃을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도한다. 다시 그분들이 저로 인해 미소 짓는 일들이 많아지길 소원한다”라며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남편 논란 관련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안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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