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공익 출근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디스패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11일 송민호의 근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찾았으나 그의 행적을 볼 수 없었다고 전해졌다. 원래라면 송민호는 이곳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주민시설 운영 업무를 보조한다.
지난 10월 30일, 송민호는 5박 6일로 하와이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11월 15일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송민호의 부실복무에 대한 제보는 수차례 반복됐다. 송민호는 지난 3월, 마포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으나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을 한 뒤 담배를 피우고 사라진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책임자 L씨는 개인정보의 이유로 CCTV와 같은 어떠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11월부터 12월 초까지 10차례 방문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송민호를 포착하지 못한 건 명확한 사실이다. 또 책임자 L씨의 말에 따르면 출퇴근 기록을 수기로 작성하기 때문에 한 번에 몰아서 사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심각한 문제는 책임자 L씨가 송민호의 부실복무를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것. 그는 “오늘은 연차”, “오늘은 병가”, “오늘은 입원” 등의 핑계를 대며 송민호의 행적을 둘러댔다.
지난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익근무요원 복무실태를 조사해 본 결과, 공익요원 3명 중 1명이 복무불량(주의, 심각, 경계)에 해당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권익위는 병무청에 ‘공익요원 복무강령’ 마련을 권고하며 출퇴근 카드 등 ‘전자적 방법’으로 근태를 기록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공익요원의 출퇴근은 수기로 작성되고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출근 위조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의 복무부실에 대해 “정상적으로 근무 중이다”라고 부인했으며, “개인 사정은 확인 불가”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송민호는 오는 23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4일과 25일에 전역파티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가 제보도 들어왔다고 알려졌다. 과연 송민호가 남은 기간 동안 근무지에 모습을 드러낼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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