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본인의 상처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태엽부부’의 등장에 오은영 박사가 따끔한 일침을 했다.
8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아내가 폭군 같다는 남편 vs 모든 분노는 남편 때문이라는 아내, 각자의 상처로 인해 서로에게 이해와 공감을 하고 있지 못하는 ‘태엽 부부’가 등장한다.
남편은 “아내가 욱하는 면을 참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한테 영향이 가는 것 같아서 신청했다”고 신청 계기를 밝힌다. 그러나, 아내는 “신청했어도 제가 해야 했다”며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분노의 이유가 남편이라며 남편에게 한이 맺혔다고 토로하는데. 부부의 일상에서 포착된 아이들을 본 오은영 박사는 “부부 관계가 좋아지는 것도 중요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부모다. 아이들에게 현재 어려움이 있다”며 단호한 경고를 날렸다는 후문.
또, 아내에게 맺혀있는 ‘한’에 대해서도 풀어갈 예정이다. 아내의 한은 바로 ‘아내의 가족에게 무관심한 남편’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위독하신 친정아버지를 뵈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남편은 인사를 강요하지 말라고 한다. 심지어 “솔직히 말해서 돌아가시면 인사드려도 된다. 가서 인사하고 체면치레하면 된다”고 말하는 남편. 이에, MC들도 “친정아버지인데 (아내가) 너무 속상하겠다”, “일생에 가장 슬픈 순간에, 내 편이 없는 것 같아 서운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는데.
하지만, 남편은 “저도 살가운 사람이 되고 싶다, (도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눈물을 쏟아낸다. 남편의 사연을 들은 오은영 박사와 4 MC는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는데. 남편에게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지 본방송에서 공개된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7월 8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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