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서로에게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싸우는 ‘맞불 부부’ 등장에 MC도 “정말 역대급”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24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집안일부터 육아까지 섭렵한 아내와 다르게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맞불 부부’가 등장한다.
아이가 눈앞에서 넘어져도 신경 쓰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난다는 아내. 그러나 남편은 되려 아내가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를 고집한다며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말한다. 결국, 서로를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각자의 CCTV를 달아 총 두 대가 집안 곳곳을 찍고 있다는데. 심지어, CCTV로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서로를 경찰에 맞신고했다는 소식에 MC 소유진은 “정말 역대급이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오은영 박사는 문제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과연 부부가 솔루션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까지 말해 MC들을 깜짝 놀래켰다. 처음 사연을 받았을 때, ‘오은영 리포트’ 역사상 최초로 상담 거절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부부싸움에 노출되는 어린아이를 위해 결정했다는 것.
무인 보안업체에서 CCTV를 설치하는 보안기기 기사로 근무하는 남편은 이른 아침부터 출근을 나선다. 남편이 없는 집안, 아내는 어린아이를 보느라 화장실조차 마음 편히 못 갈 정도로 쉴 틈 없는 육아 지옥에 시달린다. 오후 늦게 남편이 귀가하자 결국, 지쳐버린 나머지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날이 선 질문까지 던지는 아내. 남편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밀린 집안일을 해결하려 하지만, 육아에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아내는 불만을 쏟아낸다.
급기야 두 사람은 서로의 양육 부족을 감시하고 신고하기 위해 집안에 CCTV를 설치했다고 밝힌다. 육아를 둘러싼 진실 공방에 끝나지 않자, 결국 부부는 각자 CCTV로 모은 영상 증거를 스튜디오에서 공개한다. 이외에도 남편은 기상한 지 두 시간 만에 술을 찾는 아내가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고 말했고 아내는 술을 안 마신 상태에서 육아하는 게 더 힘들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맞불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가 공개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6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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