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예은이 치앙마이 코끼리맘에 등극했다.
14일 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연출 안제민) 6회에서는 ‘홍콩 수상마을 어부’와 ‘치앙마이 코끼리 호텔리어’로 눈을 뜬 새내기 N차 인생러 신규진과 지예은이 날벼락처럼 쏟아진 극한 업무들과 함께 로컬 일상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버라이어티하게 그려졌다.
먼저 지예은은 자신의 짝꿍 코끼리 모자인 ‘땡모’와 ‘따완’의 일거수일투족을 케어하며, 현생에서 보여주던 거침없는 MZ력을 서서히 상실해 눈길을 끌었다. 지예은은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직접 채집해온 옥수숫대를 배식했는데, 먹이를 야무지게 먹고 시원스럽게 싸는(?) 코끼리의 모습을 지켜보며 “먹고 싸고 먹고 싸고, 코끼리의 삶 진짜 부럽다. 저 눈떠보니 코끼리 하면 안될까요?”라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땡모, 따완과 애증의 관계를 쌓던 지예은은 일순간 아기 코끼리 따완의 간택을 받으며 코끼리맘으로 변모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예은은 코끼리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시켜주는 업무를 받고 수돗물 호스로 등목을 시켜줬는데, 무더위 속 시원한 물줄기에 마치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는 코끼리들의 모습에 지예은의 얼굴에도 흐뭇한 엄마 미소가 꽃폈다. 더욱이 아기 코끼리 따완은 마치 주인을 만나 신이 난 강아지처럼 바닥에 드러누우며 지예은에게 애교를 떨었고, 선배 다니엘은 “따완이가 예은이를 엄청 좋아한다”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처럼 코끼리들과 하루를 함께하며 부쩍 가까워진 지예은은 “진짜 제 반려코끼리 같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향후 수습 호텔리어 지예은과 귀여운 반려코끼리들이 빚어낼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지예은은 “한국의 MZ예은이었으면 바로 퇴사했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본캐의 정체성을 잃지 않아 웃음까지 챙겼다.
반면 홍콩 타이오 수상가옥을 ‘내집’으로 만들기 위해 근면성실한 어부로 다시 태어났던 어부집 백수 아들 신규진은 이날 또 하나의 폭탄을 맞닥뜨렸다. 매사에 성실을 강조하며 신규진에게 ‘일 폭탄’을 투하했던 N차 인생 아빠가 잔소리 폭탄을 투하한 것. 급기야 아빠는 “너 맨날 잠만 자고, 언제 결혼할거니?”라며 결혼 독촉까지 했고, 귀에서 피가 날 듯한 밥상머리 훈육에 고통스러워하는 신규진의 모습이 폭소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신규진이 “배울 점이 많은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히자마자 지예은이 “저는 무식해요”라며 러브라인의 가능성을 싹둑 잘라버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제공 = ENA ‘눈떠보니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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