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강남 오피스텔 살인 사건과 도심 속 미스터리한 낙서에 대한 정체를 살펴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강남 오피스텔 살인 사건을 조명한다. 지난 30일 저녁, 올해로 결혼 10년 차가 된 김선웅(가명) 씨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 앞에서 아내 보람(가명) 씨의 퇴근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나도 보람 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이상한 느낌에 선웅 씨는 아내와 장모님이 함께 운영하는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은 문이 열린 채 텅 비어있었고, 출입문 앞에는 장모님의 핸드폰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사무실 주변 어디에도 아내와 장모님은 보이지 않았으며, 의아함을 느낀 선웅 씨는 비상계단 방화문 앞에 묻은 수상한 핏자국을 발견하게 된다. 불안한 마음에 조심스레 문을 연 선웅 씨는 흉기에 찔린 채 쓰러진 아내 보람 씨를 발견하고 만다. 발생한 살인 사건을 다시 조명하며 범인의 살해 동기와 사건의 빈틈을 파고든다.
선웅 씨는 곧바로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아래층 계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장모님 진숙(가명) 씨를 발견한다. 두 사람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경찰은 범행 발생 13시간 만에 남태령역 인근 하천가에서 가해자를 검거했고, 그의 정체는 피해자 진숙 씨와 연인 관계였던 65세 박학선이었다. 체포 이후 박학선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작진은 피해자의 사무실에서 흔적을 찾던 중, 진숙 씨가 개인 메일에 저장해놓은 130여 개의 녹취 파일들을 발견했다. 이는 피해자와 박학선의 전화 통화가 담긴 녹취였다.
제작진은 취재 중 박학선의 과거 지인과 연락이 닿았으며, 이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때 다정한 연인이었던 박학선이 왜 진숙 씨와 딸 보람 씨를 무참히 살해했는지,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 전말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심 속 미스터리한 낙서의 정체도 살펴본다. 충청북도의 한 지역 시장 상인들은 언제부턴가 암호 같기도, 외계어 같기도 한 알아보기 힘든 ‘낙서’들이 생겨났다고 말한다. ‘낙서’들은 시장을 중심으로 골목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져나갔다. ‘낙서’는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가늠조차 안 되는 글자들은 물론,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그림들로 가득했다. 4년째 지워도 사라지지 않고 다시 생겨나는 낙서들 때문에 주민들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가운데 수많은 낙서 중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낙서가 발견됐다. 아랍어로 ‘평화’를 뜻하는 SALAM. 종교적인 단어에 일부 주민들은 이 낙서가 종교집단의 표식이나 포교 활동이 아닐지 의심했다. 제작진은 최근에 낙서가 발견된 곳을 가리키는 CCTV 영상들을 확인하던 중, 늦은 새벽 시간 홀연히 나타난 수상한 한 남자를 발견했다. 남자는 변전함 앞에 쪼그려 앉아 무언가 작업을 하더니, 약 30초 뒤 자전거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확인해 보니 그가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낙서’가 남아 있었다.
제작진은 의심이 가는 용의자가 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이에 용의자의 집을 방문한 제작진은 그의 집 안에서 페인트와 스프레이형 래커를 다량 발견한다. 도심을 혼란으로 몰아놓은 낙서의 범인 정체는 누구일지, 알아보기 힘든 글자와 그림들은 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전하기 위한 메시지일지 그 전말은 7일 오후 9시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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