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심형탁이 금연을 위해 최면 치료를 받다가 힘들었던 가족사를 다시 마주하고 눈물을 쏟았다.
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 최면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은 최면 치료 중, 아픈 가족사를 떠올리다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치료 후에는 금연 다짐은 물론 아내에게 감사함과 사랑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심형탁과 사야는 차 안에서 숨 막히는 정적과 함께 냉랭한 분위기를 풍기며 어디론가 향했다. 이에 심형탁은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전 죄인이다”라고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냈다. 며칠 전, 심형탁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오겠다”며 집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심형탁은 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사야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남편을 찾았는데 그가 몰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사야는 심형탁이 들어오자마자 “왜 이렇게 늦었냐?”며 물었고, 심형탁은 “분리수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며 시치미를 뗐다. 결국 사야는 심형탁에게 “후~”해보라며 흡연 여부를 검사했다. 이에 심형탁은 잘못을 시인한 뒤, 집안 곳곳에 숨겨 놓은 전자담배들을 꺼내와 싹싹 빌었다. 사야는 “심씨가 친구들 앞에서 ‘와이프 위해서 담배 끊었다’고 자랑하지 않았냐? 이제는 자랑하지 말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사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심씨와) 사귀고 난 후에 흡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담배를 끊기로 약속했는데, 피우다가 걸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심형탁 역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용납이 안 된다”라고 한 뒤,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며 아내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났다.
두 사람이 방문한 곳은 최면 상담사의 사무실이었다. 최면 치료로 금연에 성공한 사례를 본 심형탁이 이곳을 예약했던 것이다. 상담 차트 작성 후, 심형탁은 최면 치료에 들어갔다. 이어 “담배를 처음 피웠던 때로 돌아가보라”는 상담사의 말에 “20대 초반 때 모델 일을 할 때였다. (가족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담배를) 피웠다”라고 털어놨다.
급기야 그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눈물을 쏟기 시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괜찮아, 형탁아. 나중에 네 옆에 좋은 사람이 생길 거니까 조금만 버텨라”라고 읊조렸다. 이를 지켜보던 사야와 ‘멘토군단’은 눈물을 훔쳤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어머니 빚 때문에) 마흔 살이 넘도록 내 통장 한번 만들어보지 못했다. 사야를 만나기 전까지 제 재산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야와 만난 후, 일도 많이 생기고 결혼 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 이건 진심이다”라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심형탁은 어머니의 빚 때문에 사는 내내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전재산을 빚 갚는데 쓴 심형탁은 어머니가 사온 수면제를 대신 삼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사는 담배에 대한 혐호화 기법을 시행했다. 그 후 심형탁에게 “담배에게 기댔던 과거를 청산하고,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는 아내에게 온전히 맞춰 줄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심형탁은 “아내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도 “근데 게임은 하고 싶다”라는 반전 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다행히 심형탁은 금연만큼은 굳게 다짐한 뒤 최면에서 깨어났으며, “최면을 통해 사야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를 또 한번 깨달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아내에게) 지도록 하겠다”라고 맹세했다. “지는 게 현명한 거지”라는 멘토군단의 응원이 쏟아진 가운데, 심형탁에 이어 에녹의 하루가 공개됐다.
에녹은 ‘천년 고도’ 경주의 한 한옥 숙소에서 손태진을 만났다. 인근에서 행사를 마치고 경주 투어를 함께 하기로 한 두 사람은 손태진이 직접 만들어준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즐겼다. 다정하게 식사를 하던 중,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마리아가 깜짝 등장했다. 알고 보니 경주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마리아가 근처에 있다는 소식에 에녹이 마리아를 초대했던 것이다.
이어 마리아는 두 사람에게 신라 한복을 건넸으며 “경주에서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찍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밝혔다. 이에 한복으로 환복한 ‘마에손 삼남매’는 에녹의 리드 하에 경주 황남대총과 첨성대 등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후 ‘마에손’은 근처 맛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손태진은 홍어집의 정체를 확인하자 “나 못 들어가”라며 주저했다. 반면 마리아는 “와! 홍어다”라며 냅다 직진했다. 이어 홍어 내장은 물론 코까지 폭풍 흡입하며 막걸리로 입가심을 했다. 마리아는 마지막 요리인 ‘홍어 라면’까지 김치에 싸서 야무지게 클리어 한 뒤 “속이 편안해졌다”라며 웃었다. 에녹과 손태진은 “마리아가 생각보다 더 한국인이구나!”라며 감탄했고, ‘마에손 삼남매’는 훈훈하게 경주 투어를 마감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