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연상 아내 사망보험금으로 재혼을 꿈꾼 남편의 충격적인 범죄가 분노를 자아냈다.
16일 KBS2 ‘스모킹 건’에선 2013년 당시 큰 충격을 주었던 ‘동백섬 연상 아내 살인사건’에 대해 조명한다.
늦은 밤, 아내와 후배가 타고 있는 차가 갑자기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 전화가 도착하고, 즉시 해경이 출동했지만, 아내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남자의 후배는 운전이 미숙한 데다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이해하기 힘든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운전면허를 딴 지 3개월 된 후배가, 그것도 밤 11시 가까운 시각 차량 통행이 힘든 곳까지 운전한 데다가,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이를 증명하는 타이어 흔적들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게다가,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남편이 받는 보험금이 무려 11억 2천만 원이나 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5년 전 유부녀였던 아내에게 접근해 내연관계를 맺은 후 이혼하게 하고,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편. 하지만 이혼 후에는 온갖 핑계로 따로 지내며 아내 몰래 다른 여성과 결혼 약속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현모는 “죽은 아내의 사망보험금으로 새살림을 차리려고 했을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아내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게 더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한편, 매주 수요일 방송되던 KBS2 ‘스모킹 건’은 오는 5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15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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