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가수 조관우와 인순이가 ‘회장님네 사람들’에 등장해 가정사를 비롯한 비하인드 토크와 특급 하모니를 펼친다.
13일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83화에서는 인순이와 조관우가 함께하는 고퀄리티 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여성 전원 패밀리와 게스트 인순이는 ‘양촌걸스’를 결성해 씨고구마를 심으러 밭으로 향한다. 노동 후 휴식을 취하던 전원 패밀리는 비닐하우스 밖에서 들려오는 맑고 청아한 가야금 소리에 홀린 듯 따라 나간다. 가야금 소리의 주인공은 데뷔 30주년을 맞은 천상의 목소리 조관우였다. 예상 밖의 등장으로 모두가 놀란 가운데, 조관우가 김수미를 집에서 본 적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후 김수미는 저녁으로 인순이와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고구마순 요리를 준비한다. 인순이는 “어머니는 늘 대장부 스타일이었고, 맞고 돌아오는 내가 안쓰러워 ‘때려 패라 가스나야’라며 기운을 북돋아 줬다”라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인순이의 어머니는 가수가 된 인순이를 자랑스러워했으며, 애주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순이의 데뷔 이후로는 금주를 선언함과 동시에 저녁 6시만 되면 귀가하는 등 행여나 딸에게 피해가 될까 늘 행동을 바르게 했다고 한다. 인순이는 정작 콘서트장에서 떨려서 항상 밖에 있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그의 애창곡이었던 ‘코스모스 탄식’을 불러 애틋함을 표한다.
조관우 역시 아버지인 인간문화재 국악가 조통달과의 추억이 담긴 어리굴젓을 꺼낸다. 조관우는 이혼한 부모님으로 인해 어린 시절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역시 두 번의 이혼과 사기 등으로 자식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미안함을 토로한다. 또한 음악을 반대한 아버지가 자신을 제자 이선희, 남진, 박강성과 비교하고 “네가 내시야?”라고 모진 말을 해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불굴의 의지를 가졌던 과거를 떠올린다. 이후 그는 “가성으로 득음의 경지에 올랐구나”라는 칭찬을 들었으며, 함께 무대에 올라 인정받은 사연을 고백한다. 조관우는 “내 노래 편곡은 둘째가 다 한다. 큰아들은 콘서트할 때 코러스로 함께한다”라며 잘 자라준 아들에 대한 자랑을 한껏 드러낸다. 더불어 인순이와 조관우가 함께 출연했었던 M 본부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비하인드를 전하는데, 성대 결절이 올 만큼 준비했었던 조관우는 인순이의 무대를 보며 “나는 다 죽었다”라고 생각했던 솔직한 비화를 공개한다.
봄맞이 기념 ‘봄봄 음악회’가 개최된 회장님네에서는 조관우가 1집 데뷔곡 ‘늪’, 2집 수록곡 ‘꽃밭에서’, ‘나는 가수다’ 경연곡 ‘고향역’을 부른다. 인순이는 대표곡 ‘밤이면 밤마다’, 드라마 ‘기억’의 OST ‘선물’, ‘아버지’, ‘친구여’를 부른다. 임호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듣고 오열해 그의 사연 또한 눈길을 끈다.
국민 디바 인순이와 천상의 목소리 조관우의 환상의 하모니가 펼쳐지는 ‘회장님네 사람들’ 83화는 13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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