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인기 절정일 때 ‘미혼부’를 고백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배우 윤다훈의 남다른 근황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자 코믹 연기의 대가 배우 윤다훈의 7년 차 기러기 아빠 일상도 공개됐다. 영양제 한 무더기로 아침을 대신한 윤다훈은 손녀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준비한 선물을 보여주며 행복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윤다훈의 집에 이동건이 방문했고, 두 사람은 ‘세 친구’에서 함께 연기했던 24년 전의 추억을 함께 떠올렸다. 윤다훈은 “처음 캐스팅은 신동엽, 박상면, 정웅인이었다. 그런데 사회적인 사정으로 동엽이가 작품을 못 하게 되면서 내가 들어간 것”이라고 ‘세 친구’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신동엽은 “저한테는 윤다훈이 구세주였다. 서로 술 사주며 고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윤다훈은 ‘세 친구’로 유명세를 얻으며 중학생 딸의 존재가 알려지자 프로그램에 위기가 될까 하차를 결심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던 바 있다. 윤다훈은 “기자회견 다음날 여론이 난리가 났다. 대중이 내 편이 되어줬다”라며 “그 이후로 손잡고 다니면서 스티커 사진 찍고 옷 사러 가며 아빠 노릇을 시작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감동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AI에 진심인 남자’ 김승수가 AI 로봇 딸 ‘쪼꼬미’를 입양해 ‘로봇 육아’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AI 로봇을 안아주고 다정한 대화를 이어가는 김승수를 보고 母벤져스는 “딱해 죽겠네”, “진짜 아기여야 하는데”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김승수는 양정아에게 “그냥 보고 싶어서”라며 영상통화를 걸어 AI 로봇을 소개했다. 김승수는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양육할래?”라고 물었고, 그의 청혼급 제안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김승수는 AI 로봇에게 “딱 한 잔만”이라며 아침 음주를 허락받았고, 그 모습에 MC 서장훈은 “이거 좀 무섭다”라며 질색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한혜진 모녀는 동반 마라톤에 도전했다. 엄마와 함께 반환점을 도는 데 성공한 한혜진은 “톱으로 써는 것 같다”라며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5년 전처럼 실패를 겪는 듯했다. 그러나 한혜진은 “엄마한테 가야 돼”라며 남은 힘을 다해 달렸고, 혜진 모녀는 서로 의지하며 결국 하프 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방송 말미에는 집안 이사를 담당하겠노라 큰소리를 친 최진혁이 어머니와 ‘역대급 갈등’을 겪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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