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지옥’에선 남편에게 결혼생활 17년 동안 생활비를 네 번 받았으며 남편의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른다는 국제부부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13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만 믿고 한국으로 왔으나 무시당하며 살고 있다는 베트남 아내와 되려 자신이 아내에게 무시당한다는 남편, ‘외톨이 부부’가 등장한다.
아내는 남편의 다정한 면모가 좋아 결혼했으나, 이제는 윽박지르고 폭언을 내뱉는 등 바뀌어 버린 모습에 질려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반면, 남편은 자신을 비롯한 가족에게 지나치게 무관심한 아내 때문에 사연을 신청했다고.
아침부터 각 방에서 깨어나는 두 사람은 대화가 없다. 특히, 아내는 인사를 시도하는 남편은 뒷전, 베트남 지인과 영상 통화하기 바쁘다. 남편은 이제껏 아내와의 결혼생활 동안 밥 먹고 가라는 소리 한번 들어보지 못했다며 서러움을 토로한다. 그러자 아내는 과거 남편에게서 “이 집에서 살려면 생활비 내!”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 정이 떨어졌다고 고백한다.
끝내 두 사람 사이의 오해가 풀리지 않자, 화가 난 남편은 아이들 앞에서 고함을 지르며 분노를 터트린다. 아내는 자녀의 우울증을 만든 사람이 바로 남편이라며 폭언을 지적한다. 심지어 촬영 3일 전 녹취한 음성 파일을 스튜디오에서 공개해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외톨이 부부를 위한 힐링 리포트가 공개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13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