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배우 박영규가 남달랐던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솔직한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한 핫이슈 보따리를 터트리며 수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에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 최고 시청률 5.2%를 달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출연하는 ‘이슈 업고 튀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슈를 선점하려는 이슈 메이커들의 활약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으로 4.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장수원이 차지했다. 최근 예비 아빠가 된 장수원은 아내가 임신 안정기가 될 때까지 현모양처의 삶을 자처했다고 밝히며 ‘AI로봇’ 같은 하루 루틴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5.2%까지 올랐다.
최근 4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박영규는 조용히 살고 싶었지만,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4혼 사실을 공개해 5년 만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5살 연하 아내를 ‘내 여자’로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과 마음고생, 4혼으로 얻은 딸을 향한 부성애 등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박영규는 4번째 결혼을 할 때 갖고 싶은 자동차를 사주며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규는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와 ‘미달이 아빠’의 인기도 언급했는데, 당시 ‘미달이 아빠’로 배우 이덕화가 오디션을 봤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놀라움을 안겼다. 박영규는 시트콤이 끝난 지 30년 가까이 됐는데도 여전히 사랑을 받는 사실에 “배우는 그 맛으로 하는 거야”라며 뿌듯해했지만, 저작권료가 없는 데 대해선 아쉬워하기도. 또 35년 전 주말극에서 ‘김희애의 남자’로 무명 배우를 탈출했던 시절을 언급하면서도 시대를 잘못 만난 탓에 한류 스타가 되지 못했다며 억울해해 웃음을 선사했다.
불후의 명곡인 ‘카멜레온’을 부른 박영규는 하루 수입이 1,000만 원일 정도로 부와 인기를 누렸던 화려한 과거도 회상했다. “난 안 시켜도 하는 사람이야”라며 ‘카멜레온’ 노래부터 ‘미달이 아빠’ 개인기를 펼치는 박영규의 활약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박영규는 ‘카멜레온’ 타이틀을 물려주고 싶은 후배 가수로 BTS 정국을 언급하며 흡족해 했다.
최근 결혼 3년 만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한 ‘예비 아빠’ 장수원이 아내 임신 이슈를 들고 ‘라스’를 찾았다. 그는 부부 리얼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쏟아진 근황과 함께 시험관 시술 때문에 10개월 동안 금연을 하고, 아내를 위해 현모양처의 삶을 자처한 하루 루틴을 공개해 이목이 쏠렸다.
1살 연상 스타일리스트 아내와 결혼한 장수원의 비밀 연애와 프러포즈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동종 업계에서 일해 주위에 연애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자신을 대하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본 주지훈에게 연인 사이임을 들켰다고. 이 밖에 ‘로봇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사랑과 전쟁’ 출연 비화, 로봇 분장 시구 사연을 털어 놓으며 열정적인 예능 욕망가 면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박위와 결혼 발표 후 주변 반응을 전했다. 특히 개그우먼 조혜련이 축가를 불러 주겠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얘기에 ‘조혜련 남사친’ 김구라의 심드렁한 반응이 이어져 웃음을 안겼다. 또한 송지은은 걱정을 하는 주변 반응에 “결혼 결심에 장애는 정말 신경이 안 쓰였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박위와 교제하며 달라진 긍정적인 변화와 예비 시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예비 며느리 근황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시크릿의 메인 보컬 출신 송지은의 과거가 공개됐는데, 생계형 걸그룹 시절 열악했던 숙소 생활과 리얼 다큐 촬영 당시 연출된 상황에 과몰입해 눈물을 쏟은 사연, 코러스를 하며 시크릿 내 1위를 차지한 수입, 걸그룹 ‘만두 머리’의 시초였던 당시 귀여운 모습이 이어져 이목이 집중됐다.
마지막으로,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을 공개해 ‘트로트계 기안84’로 등극한 트로트 가수 박지현이 ‘라스’를 접수하러 나왔다. 박지현은 비대칭 얼굴 때문에 맨 끝자리를 사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박영규, 유세윤 성대모사 개인기부터 높은 벽을 만나 ‘예능 병아리’의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이에 박영규는 박지현에게 엔터테이너 대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드러냈다.
박지현은 최민용, 그리, 임영웅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그중 그리를 닮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이에 김구라는 남 같지 않은 시선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특히 수입의 절반을 부모님에게 드린다는 ‘효자 가수’ 면모에 “동현(그리)이랑 완전 다르네..”라고 비교하는 ‘그리 아빠’ 김구라의 반응이 빅웃음을 선사했다.
행사와 콘서트, 신곡 준비 등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박지현의 근황부터 팬들을 사로잡는 박지현의 코 찡긋 ‘입덕 포인트’와 ‘주접 멘트’도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또한 가족이 변변한 방 한 칸 없이 PC방에서 살았던 박지현의 사연은 놀라움을 안겼다. 돈을 벌기 위해 각종 알바를 했던 박지현은 ‘내 힘으로 뭐라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에 ‘미스터트롯2’에 도전하게 됐다고. 박지현의 성공 스토리에 MC들은 감탄했고 그의 승승장구를 기원했다.
4혼으로 연예계 핫이슈의 중심에 오른 박영규부터 결혼과 임신 소식으로 부부 리얼 예능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장수원, 공개 연애에 이은 결혼 발표로 화제인 송지은, 반전 일상 공개 후 친근한 매력으로 전국의 팬심을 녹이고 있는 박지현까지, 이슈의 중심에 선 이슈 메이커들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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