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배우 하지원이 교양 프로그램 ‘인간적으로’의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간절한 ‘평생의 소망’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인간적으로’에 첫 번째 ‘호기심 메이트’로 출연한 하지원은 새로운 분야에 관한 다양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하지원은 ‘연예계 찐친’ MC 신동엽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등장한 뒤, ‘지식 셀럽’ 4인방 영화 평론가 이동진, 정치학자 김지윤, 뇌 과학자 장동선, 공학 박사 곽재식을 만나 “대단하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신나면서도 긴장된다”라며 배움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하지원은 연예계 공식 ‘우주 덕후’로서 “언젠가 화성에 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원은 “미국의 화성 탐사 연구와 모의 훈련이 이뤄지는 기지에서 일주일 동안 우주인들과 똑같이 생활한 적이 있다”라며 “그곳에서 죽어도 괜찮으니, 화성에 꼭 가보고 싶다”라는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그러나 ‘지식 셀럽’들은 “현재의 기술로는 우리 세대에는 어렵고, 인간이 화성에 가는 모습을 보려면 반드시 ‘장수’해야 한다”라는 대답을 남겼다. 다만 “정착을 하려면 여러 명이 함께 가야 한다”라는 이야기에 하지원은 “팬들과 함께 떠나 화성에서 ‘팬미팅’을 진행해 보겠다”라는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이날을 관통하는 주제인 ‘미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살면서 흔히 겪지 못하는 일을 경험했다”라며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원은 “7~8년 전에 친구들과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던 중, 60대가 다 되어가는 미래의 내가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또 다른 차원의 세계가 존재하는 건지 궁금하다”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졌고, 이에 뇌과학자 장동선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시각적인 공상을 하는 ‘백일몽’ 현상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후로도 하지원은 ‘유체 이탈’과 ‘사후 세계’에 관한 적극적인 질문을 통해 활발한 토크를 이끌었다.
한편, 하지원은 지난 4월 진행된 코미디언 정호철X이혜지 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본 소감도 밝혔다. 하지원은 “주례를 보겠다고 당차게 약속했지만, 신랑 신부에게 의미가 남다른 자리이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특히 주례사 내용에 관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동진 평론가는 “‘서로에게 짠한 내 편이 되어라’는 내용이 재치와 의미를 모두 담은 주례사의 정석 같았다, ‘사랑이 식은 자리를 연민으로 메우라’는 김훈 작가의 주례사에 필적할 만한 주례”라고 평해 하지원을 감동케 했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인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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