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29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하입보이스카웃’에서는 ‘레전드 스타’ 남규리(39)와 배우 겸 가수 노민우(37)가 유니콘 엔터 4인방 앞에 등장해 빅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남규리는 ‘원조 하입걸’ 구혜선에 이어 두 번째로 유니콘 엔터와 만남을 가졌다. 그의 등장에 탁재훈은 곧장 ‘뱀파이어 테스트’에 돌입해, 신조어 문제를 냈다. 남규리는 ‘자만추'(자연스런 만남 추구)’의 MZ식 뜻인 “자고 만남 추구”를 듣자마자, “왜요? 피곤하면 다음에 만나야지?”라며 순수함을 뽐냈다.
또한 남규리는 ‘특기’인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거장’ 김수현 작가에 대해서, “안 그래도 어제 연락을 주셨다. ‘열심히 일하라’고’ (응원)하셨다”고 감사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평소 그는 ‘차도녀’로 알려졌지만, 털털한 성격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실제로 남규리는 “주변인들이 저한테 ‘가죽만 여자’라고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탁재훈은 “평소 혼밥, 혼등산을 잘한다”는 남규리에 “혼자 외로워서 남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안했나?”라고 지적했다. 남규리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자 생각이) 더 안 난다”고 철벽을 친 뒤, 지난 연애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만났고 최선을 다해 헤어져서 후회가 1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탁재훈은 “저희는 (남규리가) 마음에 들었다”며 “추후 연락드리겠다”고 영입 미팅을 훈훈하게 마무리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하입보이 오디션’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유정은 “기무라 타쿠야를 닮은 만찢남”이라며 노민우를 소개했다. 탁재훈은 “젊었을 때의 나 닮았다는 얘기 안 들었냐? 나도 기무라 타쿠야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이에 노민우는 “(탁재훈씨)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찰떡 호응했다.
그런 뒤 노민우는 SM엔터에서 록밴드 ‘더 트랙스’ 멤버로 활동했던 시절부터 영화 ‘명량’, 드라마 ‘파스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화려한 경력을 읊었다. 또한 그는 과거 연애에 관해, “연예인을 만난 적 있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장동민은 “작품 할 때 먼저 연락처 묻고 사귀자고 했냐?”며 촉을 세웠고, 노민우는 “늦은 시간에 이 신(장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화가 왔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후, 노민우는 “하입보이에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친동생인 뮤지션 아일을 불러냈다. 등장한 아일은 노래를 선보이며 형을 닮은 우월한 음악적 유전자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아일은 “제가 영향을 많이 받았던 가수는 에스파파”라고 콕 짚더니, “유니콘 엔터도 JYP (박진영) 스타일로 대표님이 직접 앨범도 내고 해야 한다”고 탁재훈에게 어필했다.
이에 탁재훈은 “음악과 다시는 결혼을 안 하려고 했다. 또 이혼하면 어떡하냐?”라고 진지하게 받아쳐 짠내웃음을 자아냈다. 노민우 역시 컨츄리꼬꼬의 ‘김미김미’를 선곡해, 완벽한 디제잉과 화려한 건반 실력을 뽐냈다. 내친김에 아일은 에스파파의 ‘참 다행이야’를 열창했고, 탁재훈도 급히 나서서 완벽한 듀엣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오디션 후, 선우는 “SNS에서 핫한 챌린지의 주인공”이라며 다나카&류헤이를 호출했다. 등장부터 독특한 두 사람의 모습에 선우마저 당황한 가운데, 다나카는 “직업을 바꾸고 신분 세탁을 했다. 지금은 집사다. 작년에 잘 해먹다가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류헤이와 (집사 팀을) 결성했다”고 소개했다. 뒤이어 다나카&류헤이는 ‘아가씨’ 유정을 모시는 ‘달콤 과다’ 집사 모드를 켜고 콩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탁재훈은 고개를 갸우뚱했고, 다나카는 “아! 하입보이 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쟁쟁한 오디션이 끝난 뒤, 유니콘 엔터 4인방은 회의 끝에 노민우를 ‘제3대 하입보이’로 선정했다.
앞서 ‘제1대’ 송형석, ‘제2대’ 김한영을 영입한 유니콘 엔터가 노민우까지 영입하게 되면서 ‘대한민국 5대 기획사’에 한 발 더 다가간 가운데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ENA ‘하입보이스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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