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송가은 기자] 백일섭 부녀가 심리 상담을 통해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심리 상담을 받는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펼쳐진다. 배우 백일섭의 딸 백지은은 “아빠가 과거의 일을 훌훌 털고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다”라며, 심리 상담을 제안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먼저 상담에 나선 백지은은 “내가 아빠를 왜 이렇게 미워하는지 많이 생각했었다. 아빠가 저한테 모질게 하신 부분이 없는데, 엄마한테 하신 모습들이 싫었던 게 되게 컸다”라며, 아빠와 절연 당시의 심정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엄마의 불행이 제 책임 같았다. 엄마가 저를 많이 의지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백지은은 엄마에게 상처받았던 일에 대해 언급한다. 그녀는 “엄마는 항상 가장 중요할 때는 아들이 먼저다”라며 “저는 정말 제 인생을 바쳐서 엄마의 편이 되어 드리기 위해 충성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다툼이 생겼을 때 엄마가 했던 말이 비수처럼 꽂혔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생애 처음으로 심리 상담을 받은 백일섭은 “집을 나올 때는 자식들과의 관계가 다 안 좋았다. 전부 엄마 편이었다”라며 졸혼 당시의 쓸쓸함을 밝힌다. 그리고 “나는 혼자다”라는 말로 현재의 심경을 전하는가 하면, 아내에 대해서는 “소식을 안 듣는 게 편하다. 정을 뗐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만든다.
한편, 백일섭은 36세에 결혼해 1남 1녀를 낳은 후 4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73세의 나이에 ‘졸혼’을 선언하며 집을 나와 독립했다.
백일섭 부녀가 심리 상담을 통해 가슴속에 묵혀둔 속마음과 서로를 향한 진심을 꺼내놓은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는 24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송가은 기자 sge@tvreport.co.kr /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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