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빠니보틀과 공명이 에티오피아 전사로 인정 받고 ‘소 피’ 먹방까지 펼쳤다.
13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6회에서는 에티오피아 수리 부족과 만난 빠니보틀과 ‘사진작가’ 공명, 케냐 최대 사파리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 구역’에 간 원지와 ‘요리사’ 김용명, 힘쓸 무(務) 인도에서 두 번째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곽튜브와 ‘아이돌’ 박준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에티오피아 도착한 첫날 소매치기를 당해 멘붕에 빠진 빠니보틀과 공명은 김태호 PD의 현지 지인 안나를 만나 도움을 받았다. 안나는 에티오피아 나라 카드 미션이었던 수리 부족을 찾아갈 방법을 몰라 막막해하는 두 사람을 위해 전세기까지 섭외하며 물심양면 이들을 도왔다. 14시간의 긴 여정 끝에 수리 부족을 만난 빠니보틀과 공명은 도착하자마자 이들의 마을 잔치에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 보름달이 뜨는 날 함께 모여 춤을 추는 ‘문나이트 댄스’ 문화를 함께 즐기게 된 것. 이로써 두 사람은 황금열쇠 미션인 ‘마을 잔치 참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다음 날 빠니보틀은 강에 뛰어들어 몸을 씻는 수리 부족의 목욕 문화에 동참했다. 모든 걸 다 벗어도 팬티만은 벗을 수 없던 그의 샛노란 캐릭터 팬티가 시선을 강탈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수리 부족 전사들은 용감하게 거센 강물로 뛰어든 빠니보틀을 인정하며 멋진 보디페인팅을 그려주는 것은 물론, 그에게 ‘바르모꼬이’라는 수리 식 이름까지 지어줬다. 곧이어 ‘바르모꼬이’의 뜻이 ‘짧다’라는 것이 밝혀지며 스튜디오 안 모두를 빵 터뜨렸다.
수리 부족 사람들은 이처럼 완벽하게 자신들에게 동화된 빠니보틀과 공명에게 전사들만 먹는 특별 음식까지 제공했다. 그 음식의 정체는 바로 ‘소 피’. 소를 도축하지 않는다는 수리 부족은 살아 있는 소에게서 피만 안전하게 뽑아낸 후, 이를 대접했다.
처음에는 소 피를 먹는 걸 망설이던 빠니보틀도 이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피를 한 모금 입에 머금는 데까지 성공했다. 공명도 빠니보틀을 보며 망설임 없이 이를 따라 해 박수를 받았다. 단순히 이색 문화를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을 이해하고 하나가 되려 한 두 사람의 노력 덕분에 시청자들도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도로 간 곽튜브와 박준형은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130년 전통의 도시락 배달부 ‘다바왈라’로 변신했다. 도시락을 배달하며 인도의 가정집부터 회사까지 구석구석 방문한 곽튜브와 박준형은 다른 인도 여행 콘텐츠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지인들의 리얼 라이프를 담아 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지와 김용명은 케냐의 최대 사파리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 구역’에서 빅5라 불리는 코끼리, 코뿔소, 버팔로, 표범, 사자 만나기에 도전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지구마불 세계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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