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3’에선 망상에 사로잡혀 아버지를 살해한 패륜아들의 끔찍한 범행이 충격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선 역대급 망상에 빠진 범인의 끔찍한 범행이 공개됐다.
친구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는데, 집 안에서 TV 소리가 나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신고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창문을 깨고 진입했을 때 친구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피해자의 소식이 알려진 후, 다른 도시에 살던 아들이 오지 않고 휴대전화도 꺼 놓는 등 종적을 감추는 수상한 행보를 보였다. 아들은 피해자의 사망 추정일 무렵, 이미 사망한 할머니의 병간호를 이유로 근무했던 피시방을 갑작스럽게 그만둬 의문을 더했다. 이후 전국을 누비며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고, 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아들이었다.
추적 끝에 검거된 아들은 살기가 가득한 모습으로 자신이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며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아 살해했다고.
범행 당일, 아들은 자고 있는 아버지의 허벅지를 찌르며 통장 비밀번호를 묻는 등 뜻대로 되지 않자 아버지를 살해했다. 그는 원래 어머니까지 살해하려 했지만 기운이 빠져 포기했다고 말했다. 아들의 주장과 달리 아버지는 친아버지가 맞았다. 이외에도 아들은 노부부를 살해하며 끔찍한 범행을 이어갔고 1인 마사지숍에 가서 마사지사 살해를 시도했다 실패했다.
아들은 자신이 킬러의 유혹에 빠진 것 같다고 진술해 황당함을 더했다. 자신은 세계적인 킬러의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 검거한 공범은 실제 킬러가 아닌 아들이 근무 중인 성매매 업소 실장이었다. 실장은 “너희 아버지는 계부다”며 자신이 세계적인 킬러였고, ‘영웅 킬러’가 되려면 혼자 범행을 책임지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발견된 아버지의 유서에는 본인이 사망할 시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하라는 내용이 담겼고, 유서 옆에는 아들의 편지가 보관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은 무기징역, 공범은 30년 형을 선고받았고 아들은 조현병을 앓고 있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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